[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호텔 리츠로 나아가겠다”

25일 정상만 모두투어리츠 대표이사<사진>는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투어리츠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관련된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2014년 1월 설립된 모두투어리츠는 비즈니스호텔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로 국내 대표 여행사인 모두투어의 자회사다.

2012년 케이탑리츠 이후 4년만에 상장되는 리츠 기업으로 호텔리츠로서는 첫 사례다.

운영중인 호텔의 브랜드는 모두투어의 자회사 모두스테이가 운영하는 스타즈호텔(Staz Hotel)이다.

현재 호텔리츠 산업의 세계적 트렌드는 호텔의 소유와 운영을 분리하되 앵커투자자가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Anchor)리츠 방식이다.

리츠의 자금조달 및 자산운용을 위해 앵커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한데 모두투어리츠의 최대주주는 지분 32.9%를 보유한 모두투어네트워크다.

모두투어(앵커)는 연간 약 200만명의 관광객을 해외로 송출하고 있는 국내 대표 여행사로 모두투어리츠(소유)는 모두투어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투자 및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된다. 모두스테이(운영)는 모두투어의 우수한 송객력을 지원받아 호텔을 운영하는 구도다.

일반적으로 패키지 여행 상품의 경우 항공료를 제외한 지상 비용 내역 중 호텔 비중이 37%로 가장 높은데(차량 28%, 입장료 18%, 식음료 17%) 패키지에 구성하는 호텔은 대부분 여행사가 선택한다.

여행사인 모두투어와의 전략적 협력 및 연계상품 개발을 통해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정부 주도의 리츠 산업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호텔리츠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광인프라 구축’, 국토교통부는 ‘공모리츠를 통한 리츠시장 선진화∙활성화’, 문화체육관광부는 ‘호텔리츠 활성화를 위한 관광진흥법 개정’ 등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2020년 외래 관광객 2500만명 시대를 대비해 중저가 호텔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객실 비중은 국내 전체 숙박 시설 중 약 30%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게다가 방한객 중 절반 정도가 숙박 가격에 민감한 요우커라는 점도 호재가 된다.

정부정책에 힘입어 리츠 산업은 부동산업을 이끄는 선도 산업으로 육성될 것으로 보인다.

리츠 총 자산규모도 지난해 기준 18조원에서 2020년 30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장을 앞둔 모두투어리츠의 성장세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 2015년 해외여행객은 1930만 명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2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모두투어리츠는 여행사인 모기업 모두투어의 주요 해외 송출 거점마다 1~3개 호텔을 건립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모두투어의 주요 해외 송출 거점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괌, 일본, 중국, 태국, 호주 등이다.

정상만 모두투어리츠 대표는 “상장 후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 호텔 객실 3000실을 확보하고 자산규모를 5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우선 모두투어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리츠는 지난해 영업수익 3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수익은 2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공모된 자금은 추가적인 호텔 투자를 위한 부동산 매입, 기타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35만주로 주당 공모가는 6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4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수요예측은 진행하지 않으며 내달 1~2일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9월 13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케이비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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