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기부·나눔 단체 초청행사’서 해프닝
李대통령, 성금전달 사진 촬영 전 봉투 ‘쏙’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연말을 맞아 기부·나눔 단체들을 대통령실에 초청한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벌어져 유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부·나눔 문화 확산을 독려하기 위해 굿네이버스·밀알복지재단·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15개 기부·나눔 단체 관계자와 홍보대사, 기부자, 후원 아동 등 30여명을 대통령실에 초청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내외는 행사에 참석한 각 단체 관계자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누며 성금을 전달했는데, 굿네이버스 성금 전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 여사가 봉투를 들고 기념 촬영을 기다리던 것과 달리, 이 대통령이 봉투를 바로 성금함에 넣어버린 것이다.
이에 진행자는 “어! 대통령님”이라며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만 멈춰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봉투가 쏙 들어갔습니다”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 대통령은 실수를 인지한 듯 머쓱한 표정으로 웃으며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의 옆구리를 ‘쿡’ 찔렀고, 이를 지켜보던 최수종은 눈을 질끈 감으며 파안대소 했다. 최수종은 이 자리에 굿네이버스 친선대사 자격으로 초청됐다.
최수종은 이날 “27년간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아이들과 어려운 이웃을 만나며,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사랑과 관심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바쁜 국정 일정 속에서도 단체들을 초청해 격려해 주신 대통령께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춥고 배고픈 세상에 따뜻한 역할을 맡아주시는 여러분을 뵙게 돼 반갑다”며 “동화 ‘성냥팔이 소녀’의 결말을 다시 보니 참 잔혹하더라. 우리 사회가 그렇게 잔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그렇지 않은 사회가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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