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달러 환율은 큰 변동 없어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일본 장기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2%대를 넘어섰다. 다만 환율과 주식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이며 시장 충격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19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채권시장에서 한때 2.005%까지 상승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2%선을 넘어선 것은 2006년 5월 이후 처음이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7일 1.98%까지 오른 데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0.5% 정도’에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0.75% 정도’로 인상한 점이 장기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고 해설했다. 여기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내세운 ‘책임 있는 적극 재정’ 기조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 역시 일본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외환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55엔대에서 거래되다 금리 인상 소식 이후 한때 156.1엔대까지 올랐으나, 다시 155엔대로 되돌아왔다. 시장에 금리 인상 전망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돼 있었던 만큼 환율 변동성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시장은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이날 오후 1시20분 기준 전날 종가 대비 1.16% 오른 49,569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sj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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