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러시아행 티켓을 향한 1년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최종 관문에 들어선다. 첫 무대는 9월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중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이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10차전까지 1년여 간 최종예선 대장정을 치른다.
아시아에 걸린 본선 티켓은 4.5장. 최종예선에 오른 12개 팀이 A,B조로 나뉘어 각 조 1, 2위 팀이 러시아행 직행 티켓을 차지한다. 각 조 3위가 플레이오프 대결을 펼친 뒤 승자가 북중미 최종예선 4위 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39위), 우즈베키스탄(55위), 중국(78위), 카타르(80위), 시리아(105위)와 홈 앤드 어웨이로 총 10경기를 치른다. <표 참조>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소집되는 슈틸리케호의 첫 상대는 ‘축구 굴기’를 앞세워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하는 중국이다. 한국은 중국과 상대전적에서 17승12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다. 30차례 A매치에서 한국이 패한 것은 단 한차례 뿐이다. ‘공한증’이란는 말이 나올만하다.
중국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6000만 위안(약 100억원)의 보너스를 내걸고 매 경기 승리수당도 300만 위안(약 5억원)에 이르는 등 각종 당근책을 내놨다. 또 지난 21일 경기를 끝으로 중국 슈퍼리그를 일찌감치 끝내고 휴식기에 돌입, A매치에 나설 대표 선수들에게 충분한 준비시간을 줬다. 대표팀 지휘봉도 2010년 한국전서 유일하게 승리의 맛을 본 가오홍보 감독에게 맡겼다.
상대전적에서 절대 우세지만 슈틸리케호도 방심하지 않는다. 해외파를 총동원한 최정예 멤버로 중국전부터 확실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스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등 핵심 유럽파에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기희(상하이 선화), 홍정호(장쑤 쑤닝), 정우영(충칭 리판) 등 중국파 선수들까지 불러모았다. 가오홍보 감독도 “한국 수비수들은 중국에서 뛰고 있어 중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노출돼있다”면서 중국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들을 경계했다.공격수 가운데는 A대표팀에 첫 승선한 황희찬이 뜨거운 기대를 모은다. 슈틸리케 감독은 리우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황희찬을 ‘중국전 타깃용’으로 깜짝 발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은 리우올림픽 4경기에서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중국의 수비는 견고한데, 황희찬은 뒷공간이 나지 않더라도 기술력으로, 스스로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극찬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부담많은 첫 경기서 스무살 막내 황희찬에게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맡길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어린 나이에도 주눅들지 않고 거침없이 상대 진영을 휘젓는 스타일을 눈여겨 봤기때문이다. 황희찬이 중국전서 또한번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하다.
한편 대표팀은 중국과 1차전 이후 시리아와 최종예선 2차전(9월 6일)을 치르기 위해 9월 3일 마카오로 출국한다. 시리아는 내전 문제로 당초 이웃나라 레바논에서 경기할 예정이었지만, 레바논 역시 상황이 악화되면서 개최지를 다시 마카오로 변경했다. 시리아전에는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는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협의 끝에 1경기만 차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anju1015@heraldcorp.com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날짜 상대 장소
2016년 9월1일 중국 홈
9월6일 시리아 원정(마카오)
10월6일 카타르 홈
10월11일 이란 원정
11월15일 우즈베키스탄 홈
2017년 3월23일 중국 원정
3월28일 시리아 홈
6월13일 카타르 원정
8월31일 이란 홈
9월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
anju1015@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