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갤러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뮤지엄헤드에서 기획 단체전《누구나 스스로를 혐오한다》를 오는 2월 7일까지 개최한다. 강철규, 박희민, 성재윤, 윤결, 이립, 이현수 등 총 6인이 참여하는 본 전시는, “얼핏 자신의 불행에 기뻐하는 듯한 장면”과 “미움이 가리키는 세계의 기울어진 각도”를 경유해, 자기혐오와 타자를 향한 적개심이 어떻게 파괴의 논리를 돌파할 수 있을지 질문한다.
전시는 자기혐오의 도취와 절망을 넘어선 위장 없는 자기대면의 태도에 주목한다. 각각의 장면은 세계의 문제를, 거부되는 대상들을 기꺼이 끌어안으며 그 안에서 긍정하고 지지하고 또 비난한다.
이 전시에서 자기혐오는 타락한 세계를 밀쳐내는 감정이 아니라, 세계를 자신의 일부처럼 직시하고 해소하려는 시도로 재해석된다. 나아가 이는 불완전한 세계를 견디는 하나의 방법이자, 개인적 감정이 윤리적 태도와 맞닿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승현 헤럴드아트데이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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