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라 금 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있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한 마디’가 치솟던 금 값의 날개를 꺾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 가격은 지난 주 1350달러를 기준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최근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한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0.4% 하락한 온스당 1324.6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26일 이후 최저치다. 금 펀드의 최근 1주일 수익률도 -2.05%로 부진하다.
이는 일부 연준 정책위원들의 정책금리 인상 지지 발언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발동한 탓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달러 가치가 상승해 금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반기 달러강세가 예상되고 있지만 달러가치 상승이 금 값의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있다 하더라도 올해 금 가격의 상승은 달러가 아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견인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금 가격의 상승압박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가치와 금 가격의 역상관성은 보편적으로 작용하는 규칙은 아니다”면서 “올해 초부터 시작된 금 랠리는 기본적으로 가격이 너무 싸다는 점에 기반하고 있지만 상승흐름에 속도를 제공한 것은 시장참여자들의 위험회피 심리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지금처럼 환율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경쟁적인 통화 절하가 단행되는 상황에서 금의 가치가 불변한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는 무시못할 장점으로 작용해, 금 값의 상승압력을 장기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는 데 힘을 싣는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뉴욕증시가 신고가 랠리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금 가격이 떨어지지 않은 것은 금이 자산 포트폴리에서 위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 중요도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훈길 연구원은 “하반기 돌발적 변동성 국면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hyjgogo@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