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마사회는 다음달 11일 열리는 코리아컵 준비에 분주하다. 코리아컵 출전을 위해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7개국 외국 경주마들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마사회는 뛰어난 실력만큼 몸값도 화려한 경주마들의 훈련과 숙박,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앞서 마사회는 이번달 말 한국말 출전을 확정지을 선정위원회를 연다. 경주성적, 레이팅 등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 해 한국 최강마를 선발할 계획이다. 김영관, 서인석 등 한국 최고의 경주마를 보유한 조교사들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한국마사회 소속 심판전문위원들의 손도 바빠졌다. 앞서 한국마사회는 원활한 국제경주 진행을 위해 기존 약물제도를 대대적으로 손봤다. 외국 출전마들이 실제로 한국에 도착하는 내달 1일부터는 사료첨가제 등 다양한 부문에 걸친 약물검사를 정밀히 진행할 방침이다. 도핑문제로 리우올림픽에서 역도 선수가 실격되며 스포츠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장면을 경마에서는 발생시키기 않겠다는 각오다. 더해서 조교사, 관리사, 기수 등 외국 경마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도 함께한다.
참가하는 국가 수만큼이나 까다로운 외국 출전마들의 입맛을 맞추고자 사료에도 각별한 주의가 기울여지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사전에 해당국가 관계자를 통해 출전마들이 평소 즐겨먹는 음식물을 파악했고, 현재는 국내외 다양한 루트를 활용해 식자재를 공수 중이다. 그 중에는 당근처럼 국내 경주마는 잘 먹이지 않는 이색적인 먹거리도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 출전마들의 한국 경주로 적응훈련은 내달 2일부터 시작된다. 부상 및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국내경주마와 훈련시간을 달리 조정했다. 사고 발생 시 빠른 수습을 위해 응급구조사와 구급차도 항시 대기한다. 외국 출전마들의 훈련정보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를 통해 경마팬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개장식을 가진 ‘국제경마방송센터’도 경주실황 송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코리아컵 참가가 확정된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는 물론, 기존에 수출계약을 체결했던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도 경주영상을 동시 송출할 생각이다. 단순히 경주실황 중계에 그치지 않고, 출전정보, 코리아컵 소개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코리아컵 개최 시기에 맞춰 고객들에게 공개할 세계 최고 규모의 멀티비전(비전127)에 담을 콘텐츠도 제작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코리아컵․코리아 스프린트 특집방송은 물론, 버추얼그래픽을 활용한 이색 영상 자료를 가로 127.2M, 세로 13.6M의 스크린에 가득 담을 예정이다.
한편, 한국마사회가 7개국 초청경주를 성공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정부기관과의 공조가 큰 역할을 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민관합동 TF를 구성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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