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 슈퍼마켓에서 고객이 쇼핑을 하고 있다. [AFP]
뉴욕의 한 슈퍼마켓에서 고객이 쇼핑을 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향후 전망을 보여주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새해 들어 크게 하락하며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1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84.5(1985년=100 기준)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 수정치(94.2) 대비 9.7포인트 급락한 수치다.

이번 수치는 2014년 5월(82.2)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콘퍼런스보드의 데이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기간보다도 소비자 신뢰가 더 악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0.0)도 크게 밑돌았다. 현재 경제 여건과 향후 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동시에 악화한 점이 지수 하락에 반영됐다.

현재 사업 및 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한 현재상황지수가 113.7로 전월 대비 9.9포인트 급락했고, 소비자의 단기 미래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도 65.1로 전월 9.5포인트 급락했다.

기대지수가 80을 밑돌면 경기침체를 앞두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여겨진다.

이번 소비자 신뢰지수 설문조사 대상 시기는 지난 1월 16일까지였다.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상황과 미래 상황 기대에 관한 소비자 우려가 모두 악화하면서 1월 들어 소비자 신뢰가 무너졌다”라고 말했다.


mokiy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