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달러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 전망에 촉각이 곤두서있다.

국내 투자자들 입장에선 Fed의 금리인상은 기회이자 위기이기도 하다. 특히 달러선물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채권(ETN)에 대한 투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달러 ETF, ETN은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저조한 반면, 달러약세에 베팅하는 달러 인버스 ETF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KOSEF 달러인버스선물 ETF’는 6.01% 올랐고, ‘KOSEF 미국달러선물 인버스2X(합성) ETF’는 9.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환헤지로 환율변동에 수익률이 영향을 받지 않는 ‘신한 인버스 달러인덱스 선물 ETN(H)’은 3.1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달러강세에 오름세를 보이는 ‘KOSEF 달러선물 ETF’는 수익률이 -4.18%였고, ‘KOSEF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합성) ETF’는 11.78% 하락했다. ‘신한 달러인덱스 선물 ETN(H)’ 역시 -4.06%로 저조했다.

키움자산운용의 ‘KOSEF 달러 ETF’ 상품은 미국달러선물지수에 투자하며 ‘신한 달러인덱스 ETN’은 영국 ICE에서 거래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US달러 선물지수’가 기초지수다.

윤채성 신한금융투자 에쿼티파생부 팀장은 “달러지수선물 1일 수익률의 1배를 복제하는 것으로 달러화 가치가 1% 오르면 ETN도 1% 오르는 상품”이라며 “달러인덱스는 달러화 가치 대비 유로, 엔, 파운드 등 상대통화간 가치를 비교한 것으로 미국 금리변동에 따라 변화하는 달러화 가치를 실질적으로 반영한 상품”이라고 전했다.

‘S&P US달러 선물지수’는 전년말 130.08에서 26일(현지시간) 125.38으로 3.61%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이같은 글로벌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의 약세는 반전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27일 S&P US달러 선물지수는 잭슨홀 미팅 이후 금리인상 전망이 높아지며 0.84% 올랐다.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인버스보다 레버리지 ETF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달러강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Fed가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달러강세가 강하게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때문에 환율의 방향성은 전문가들조차 쉽게 예측하기 힘들고 변동성이 높은 만큼,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스마트리밸런싱 전략은 지수형/역지수형 ETF를 모두 매수하는 롱숏전략이다. 이 전략은 박스권 장세에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만약 달러환율이 박스권에 머문다면 생각해볼만한 전략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버스나 레버리지는 모두 복리화 효과라는 것이 있어서 박스권에 머물면 손실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아이디어로 활용할 법 하지만, 환율은 워낙 변동성이 크고 방향성을 탔을때 예상과 다른 방향이라면 손실폭이 매우 클 수 있다”며 “통화는 방향성을 맞추기 가장 어렵고 과거 키코사태 등을 보면 환율투자가 어려운 것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