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의 우승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타이거 우즈. [사진=PGA 투어]
앤서니 김의 우승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타이거 우즈. [사진=PGA 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풍운아’ 앤서니 김의 우승에 대해 진심어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인 골프위크는 18일(한국시간) 타이거 우즈 재단에서 개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앞두고 가진 우즈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즈는 “앤서니가 가진 재능은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며 오랜 공백기를 깨고 다시 정상에 선 그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우즈는 LIV 골프 애들레이드 최종라운드에서 앤서니 김이 보기 없이 9언더파를 몰아치며 존 람(스페인)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같은 세계적인 선수드을 제친 경기력에 대해 “압도적이었다”고 표현했다. 우즈는 “기술적인 면보다 더 대단한 건 그가 가진 승부사 기질이다. 16년 만에 다시 선두 경쟁을 하면서도 주눅 들지 않고 9언더파를 몰아친 것은 앤서니 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칭찬했다.

우즈는 또한 과거 앤서니 김이 ‘우즈의 대항마’로 불리던 시절부터 쌓아온 인연을 언급하며 “한 인간으로서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돌아온 그의 ‘인간 승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즈는 “앤서니는 정말 잘 쳤다. 예전부터 클럽 전체를 내려 잡는 독특한 스타일로 엄청난 컨트롤을 보여줬다“며 “그가 샬럿에서 이겼을 때 믿기 힘든 상승세를 보였고, 우리는 콩그레셔널에서 서로 맞붙었다. 앤서니는 2008년 라이더컵에서 믿기 힘든 활약을 펼쳤다”며 “그는 정말 많은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원하는 어떤 샷이든 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우즈는 평소 앤서니 김의 스윙과 경기 스타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왔으며 이번 우승을 통해 앤서니 김이 골프계의 주요 인물로 다시 자리매김한 것을 반기는 입장도 보였다. 우즈는 “앤서니 김이 과거의 ‘강렬하고 자극적인 골프’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며 “팬들이 왜 그를 그토록 기다렸는지 이번 우승이 증명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앤서니 김은 2000년대 후반 타이거 우즈와 정면 승부를 벌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골프 천재’로 꼽혔다. 2012년 아킬레스건과 어깨, 손 부상 등으로 돌연 은퇴한 후 은둔 생활을 이어가다 2024년 LIV 골프를 통해 복귀했으며 지난 주 LIV 골프 애들레이드에서 16년 만에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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