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소비지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이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등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7월 핵심 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6% 증가해 전달과 같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Fed는 핵심 PCE 물가지수를 주요 물가지표로 보고 있으며 에너지와 식품 분야를 제외하고 산출한다. 아직 Fed가 예상하는 물가 목표치인 2%대엔 미치지 못하지만 향후 증가세에 따른 물가지표의 성장이 예상된다.

전체 개인소득은 0.4% 증가했으며 임금소득 증가율은 전달과 같은 0.5%였다.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0.4%로 올 들어 최고치였다.

이에 따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이날 개인소비지출 증가로 Fed의 금리인상이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FT는 일자리 증가, 저유가, 완만한 임금 상승 등의 요인들이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또한 Fed가 노동시장 여건 개선, 물가상승률의 목표치 근접 등으로 금리인상을 위한 자신감을 키웠을 것으로 봤다.

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은 9월 인상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경제지표를 주목해왔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근거가 강화됐다고 밝혔으며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 역시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신뢰하는 물가지표인 PCE 가격지수와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9월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Fed는 내달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가장 유력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12월로 보고 있으나 9월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아직 연방기금 선물 거래에 반영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측정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6일 33%를 기록했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다시 21%로 낮아졌다. 60%를 넘었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52%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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