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슈틸리케호가 스코어에서는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3-0 상황에서 수비라인이 조금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이 옥의 티로 남았지만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을 등에 업고 상암을 찾은 중국을 누르고 공한증을 이어간 것은 의미가 있다.

경기가 소용돌이 친 것은 후반 63분부터 77분까지 14분여간.

불과 14분만에 4골을 터져나오며 한국의 일방적인 경기로 끝날 것 같던 시합이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63분 이청룡, 66분 구자철이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구자철의 골로 경기는 한국으로 완전히 넘어간듯 보였다.

하지만 73분 중국 미드필더 위하이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만회골을 넣었다.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던 순간.

한국대표팀은 곧바로 3분만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7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중국이 장샤오빈의 감각적인 직접 프리킥으로 2번째 골을 기록한 것.

한국의 일방적인 경기로 끝날 것 같던 시합이 오리무중으로 빠져드는 순간이었다.

이후 양팀은 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한국은 2~3번의 실점 위기를 골기퍼 정성룡의 수퍼세이브로 무사히 넘겼다.

한국도 몇차례 좋은 기회를 맞이 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승리한 것은 좋지만 우리 실수로 점수를 준 점이 아쉽다며 다음 시합에서 개선할 부분을 찾겠다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glfh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