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이직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초기에 공급된 250만대에 대한 리콜이어서 사상최대 규모다. 금액만도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결정이다.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일체형이고,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가 있다. 배터리는 삼성SDI와 중국업체 등 두 업체로부터 납품 받고 있다. 이 중 한 업체 제품에서 공정 상의 문제로 충전 도중 합선이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고열이 발생하고 폭발이나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지난 달 19일 정식출시된 후 9월 2일 현재까지 35개의 갤럭시노트7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공급을 전면 중단하고 자체 조사를 진행해 왔다.삼성전자는 2일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배터리 셀에 합선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했으나, 배터리만 교체해 주는 것이 아닌 제품 전체를 교환 혹은 환불해 주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일체형 제품이고 방수 기능이 들어 있는 제품이라 배터리 교체만 해 주다 방수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제품 교체 결정은 배터리교체에 비해 훨씬 큰 손실이 발생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고,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기능을 내세워 기술력 우위를 어필하고 있던 터다. 이런 와중에 새로 출시한 갤럭시노트7에서 폭발사고가 잇달아 기술력에 금이 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단기적으로는 이번 리콜로 인해 1~2조원이라는 유형의 큰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무형의 소비자 신뢰는 크게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런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 했으나, 삼성전자가 선재적으로 실수를 깨끗이 인정하고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량 리콜을 실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모습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삼성전자 제품은 믿을 수 있다는 강한 신뢰감을 심어 주어 장기적으로는 더욱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노키아 사태 등을 통해 볼 수 있듯이 글로벌 점유율 1위의 업체가 언제 갑자기 추락할 지 모르는 것이 현재 시장 상황이다. 기술력면에서는 큰 차이 없는 상향평준화가 되어 있는 이 시점에서 고객을 끌어 들이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소비자 신뢰다.

기자도 갤럭시 노트7을 사전 예약해서 남들 보다 먼저 갤럭시노트7을 수령해 쓰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곳저곳에서 충전 중이던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거나 타버렸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불안했다. 그러나 2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통큰 리콜 결정을 보면서 감동을 하게 되고 더욱 신뢰하게 되었다.'제품의 품질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끝까지 책임을 지는구나. 혹시 공정상의 문제로 초기에 불량이 있더라도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져 주는구나. 그렇다면 삼성전자를 믿고 갤럭시노트7을 포함해 다른 제품들도 구입을 해도 되겠구나'라는 안도감이 들었다.실수에 대해 뜸들이지 않고 밍기적거리지 않고 깨끗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천문학적인 손실을 떠 안으면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는 모습에서 소비자들은 감동하게 되고 환호를 보내게 된다.특히 문제가 되는 일부 제품에 대한 배터리 교체가 아닌 갤럭시노트7 통째로 교체해 주는 결단을 보며 더욱 신뢰감을 느끼게 된다.글로벌 넘버원 브랜드가 가져야할 자세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신뢰로 전세계를 감동시킬 때 진정한 글로벌 넘버원의 자리를 확고히할 수 있을 것이다.[ IT와 게임 소식, 베타뉴스에서 한방에 해결하세요. www.betanews.net ] leejik@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