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비용 최대 2조원 수준 예상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결정으로 관련 휴대폰 부품업체들에 상대적인 수혜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배터리 리콜이 아닌 제품 리콜을 단행함에 따라 올해 3분기에 계상될 비용은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제품 이미지 훼손으로 갤노트7의 예상 판매 대수 또한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 갤노트7의 예상 판매 대수는 기존 대비 30% 하향한 390만대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9월에 출시될 아이폰7이 반사이익을 입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ITㆍ모바일(IM)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에서 1조 2000억원의 감익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결함이 드러난 배터리의 대부분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SDI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250만대 전량 리콜 대부분의 배터리를 삼성SDI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며 “갤노트7의 예상 판매대수 하향조정으로 관련 배터리의 납품 실적이 줄어드는 효과까지 감안할 경우 삼성SDI는 3분기에 180억원의 영업이익 감익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기대를 모았던 중국 정부의 5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 심사가 미뤄진 점까지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삼성SDI 주가는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일부 부품업체들의 경우 3분기의 갤노트7 예상 판매 대수가 하향조정되는 부정적 효과가 발생하겠지만 250만대 리콜을 위한 추가 부품 생산이 필요해진 만큼 단기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리콜 비용이 최대 2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 원가를 대당 500~550달러로 가정하면 출하된 250만대의 리콜 비용은 약 12억 8000만~14억 달러에 달한다”며 “완제품 재고와 배터리 부품 재고에 대한 재조립 및 폐기 비용까지 고려하면 총 리콜 비용은 14억 2000만~17억5000만달러(약 1조 9548억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미개통 물량을 수리 후 정상 판매할 경우의 리콜 비용은 4억 6000만~7억 9000만 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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