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과 기술 향상으로 생활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가치관의 변화, 삶의 양식 다양화, 고령화, 이상기후 같은 요인들도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생활이 복잡해질수록 기상이변이 심해질수록 사람의 욕구와 고충은 확대된다. 이에 대응하는 것이 각종 생활서비스다.

가전제품만 해도 그 가짓수가 매년 느는 것 같더니 30여년 전에 비하면 두세배는 된다. 비데, 제습기, 공기청정기, 얼음정수기, 로봇청소기, 음식물처리기, 의류관리기 같은 신형 가전을 탄생시켰다.

우리는 제품의 가짓수가 많아졌다고 불편해하지 않는다. 제품 그 자체를 소비하는 게 아니라 제품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향유하기 때문이다.

그 서비스는 우리의 고충을 해결하고 미충족 욕구를 해소해준다. 이 때 (고객)가치란 경제적 효익이 창출된다. 이는 화폐와 교환가치가 발생하며, 기업에는 수익으로 전환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그렇다면 향후 발생할 미충족 욕구는 새로운 시장의 탄생을 예고한다. 기후경제가 그런 예다. 생활환경이 어렵게 변화될수록 욕구와 고충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생활서비스 수요는 무한에 가까운 성장성이 점쳐진다.

특히나 초고령화, 반려동물과 관련된 니즈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향후 각종 자율형 AI 케어기기들도 가정 내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이제 유형의 제품 그 자체보다는 무형의 해결책·충족법(솔루션)이 핵심 경쟁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서비스에선 소비자가 제공받는 서비스경험, 그 결과 지각되는 서비스품질이 구매를 좌우한다.

제품 수가 많아짐으로 인해 집안 내 공간을 할당해야 하는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 이는 1차로 빌트인과 융합기술을 통한 해결이 시도될 것이다. 이어 서비스의 구독을 늘리는 방향으로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서비스업의 성장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는 제조업은 제조업대로 발전하면서도 서비스 분야의 가치창출이 병행될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가치가 창출되면 산업이 커지고, 고용과 소득이 발생하는 선순환을 가져온다.

이런데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은 십수년 공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우리 정치사회는 문제해결 능력이 없는 건가. 쟁점 사안들을 빼고서라도 법안 심사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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