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환매, 기관 차익매물 몰려

2100선 돌파 차일피일 늦어져

기관 매도압력 해소…연말께나

코스피(KOSPI)지수가 올들어 최장인 ‘24거래일 연속 2000선’을 지켰지만, 펀드 환매에 따른 기관의 차익매물에 막혀 2100선 돌파에 시일이 소요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7일까지 24거래일 간 연속으로 2000포인트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한 달 여 가량 이어진 2000랠리는 올 들어 최장기간이며, 지난해 10~11월 이어진 23일 간의 랠리 이후 가장 긴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7월 13일부터 본격적으로 2000선을 넘기 시작해 지난달 2일까지 15일 동안 2000랠리를 이어갔으나 3일 급락했다.

이어 하루 만에 반등한 코스피는 2100선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여전히 박스권 장세는 깨지지 않고 있다.

증시가 상승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관의 귀환’이 절실한 시점이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흥국 펀드의 순유입 전환 ▷채권형펀드 자금 쏠림 완화 ▷펀드 환매 패턴의 긍정적 변화 등을 근거로 국내 기관의 수급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 7월부터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한국이 신흥국을 3~6개월 후행하는 것으로 보면 빠르면 10월, 늦으면 연말께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도 순유입을 기대해 봄직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관 매도 압력이 해소된다면 연말까지 남은 기간동안의 한국 증시는 생각보다 긍정적일 수 있다”며 “점차 하단을 높여가는 주가지수 흐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관 수급에 민감한 투자자들을 위한 ‘기관 따라하기’ 전략을 소개했다.

올해 기관은 이익보다는 밸류에이션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고, 연기금을 추종하면 성과가 좋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연기금은 전통적으로 저평가 종목을 선호하는 편이고 리스크 관리에 특화된 운용기법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올해 BM(펀드 기준수익률) 복제 액션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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