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대학 동일(유사)학과로 편입 배려

광양보건대학교 전경. /박대성 기자.
광양보건대학교 전경.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부실 사학으로 판명돼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광양보건대학교(전문대) 재학생 121명이 동일(유사)학과가 개설돼 있는 인근 지역 대학으로 특별 편입학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20일 “학교법인 양남학원 파산선고 이후 오는 8월 31일자로 폐교가 확정된 광양보건대 재학생과 유학생 등 121명에 대한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2학기 특별편입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별편입학 대상은 광양보건대학 8개 학과 재적생 121명 중 다른 대학으로 편입학할 의사가 있는 학생이다.

인근 지역인 순천이나 여수를 비롯해 전남·광주, 전북 소재 대학의 협조를 받아 현재 학생 소속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학과로 편입학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2026학년도 2학기(1차)와 2027학년도 1학기(2차) 두 차례에 걸쳐 편입학을 추진할 예정이다.

졸업 전 실습을 이수해야 하는 학과(보건·의료계열 등) 학생의 경우 특별편입학 대학에서 실습 시기를 조정하는 등의 이유로 졸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한다.

장애 학생의 경우 특별편입학 대학이 관련 법령 및 기관평가인증 기준에 따른 학생 지원체계를 사전에 점검하고 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오는 29일 오후 2시 광양읍 문화예술회관에서 특별편입학을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추진 일정 및 유의 사항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앞서 양남학원은 재정난과 경영 악화로 지난달 19일 광주회생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학교법인이 파산한 경우 정원 외 편입학을 규정하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 1994년 설립자인 이홍하 이사장의 교비 횡령 등의 비리가 밝혀져 부실대학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학교 운영이 어려워지자 채무(403억 원)를 떠안는 조건으로 재정 기여자(재단 인수자)를 물색했지만 실패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