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군 총사령관을 해임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시르스키 총사령관을 물러나게 하고 후임에 미하일로 드라파티 합동전력사령관을 임명했다.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국 도시에서 시르스키 총사령관의 경질을 요구하는 시위가 엿새간 이어진 뒤 나온 결정이다.
시위는 지난주 젤렌스키 대통령이 드론 혁신을 주도해 온 개혁 성향의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을 해임하면서 벌어졌다.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군 내부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던 인사가 물러나자 반발이 터져 나왔다.
시위는 16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키이우와 다른 도시에서 이어졌고 시위대는 국방장관의 복귀와 시르스키 총사령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식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시르스키 총사령관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드라파티 신임 총사령관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지상군을 이끈 지휘관이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를 위해 복무하는 일은 언제나 영광이었다”며 “책임감을 갖고 집중해서 일하겠다”고 밝혔다.
군 수뇌부 교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예산 수입의 핵심인 에너지 부문과 물류를 집중 타격하며 전황의 주도권을 노리는 시점에 이뤄졌다.
페도로우 전 국방장관은 드라파티의 임명을 두고 새로운 희망이 왔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페도로우 전 국방장관을 만나 국가의 기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직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제안 수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dbsdn11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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