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저금리 기조 등으로 인해 주택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의 순이익이 1938억원으로 사상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또 회사별로는 11곳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1월~6월)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부동산신탁회사의 순이익은 193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052억원에 비해 84.2%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하나자산신탁이 507억원으로 가장 컸고, 한국토지신탁(392억원), 한국자산신탁(248억원)등의 순이었다.
영업수익은 3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6억원(33.6%) 늘었다. 이는 토지신탁 수탁고가 42조 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조 6000억원 증가 하면서 신탁보수(596억원) 및 부수업무수익(168억원)이 크게 증가한 것이 한몫했다.
또 임직원수 증가 등으로 판관비가 173억원(19.0%) 늘면서 영업비용은 1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영업외이익 역시 같은기간 349억원 늘었다.
총자산은 2조 1766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7.4%(1507억원) 늘었다.
자본적정성을 보여주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1016.6%로 전년말의 1075.2% 보다 58.6%p 하락했다.
한편 올 상반기 전체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는 148조 9000억원으로 전년말 보다 6.5% 늘었다. 이는 관리형 토지신탁(9.1%), 담보신탁(5.6%) 및 차입형 토지신탁(20.4%)이 증가한 것이다.
금감원은 주택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부동산신탁회사의 수익성 및 성장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부동산 경기 변동 리스크에 가장 크게 노출되는 차입형 토지신탁의 보수가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금융시장 상황 및 부동산 경기 변동시 수익성 악화 등 리스크가 증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감원은 “차입형 토지신탁 등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고 시장상황 및 관련 재무지표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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