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연체채권 늘고 정리 규모 줄어
중소기업 연체율 11년 만 최고 수준
5월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9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연체가 늘며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1%대로 올라섰다. 은행에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부실 중소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7%로 전월 말(0.56%)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도 0.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6년 10월(0.8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신규 연체채권 증가와 연체채권 정리 규모 감소가 맞물리며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3조3000억원으로 4월(2조9000억원)보다 4000억원 늘어난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100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신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13%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의 연체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우선 5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월 말 대비 0.10%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4월 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0.27%로,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10%포인트 상승한 1.00%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작년 5월 말과 비교해 대기업이 0.12%포인트, 중소기업이 0.05%포인트 뛴 수치다. 대기업의 경우 2021년 9월(0.28%)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도 2015년 5월(1.11%) 이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법인의 대출 연체율은 1.11%로 한 달 만에 0.1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5월(1.17%) 이후 9년 만의 최고치로 통상 대출 건전성이 악화된 신호로 여겨지는 연체율 1%를 크게 웃돌았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4월보다 0.06%포인트 오른 0.84%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월 말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0.45%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31%로 0.01%포인트 올랐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90%로 4월 말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5월보다는 각각 0.01%포인트, 0.04%포인트 내린 수치다.
금감원은 최근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생산적 금융 본격화에 따른 기업대출 증가, 금리 상승 등의 여건 변화를 고려해 연체율 상승세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