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EU제재받는 푸틴의 바비인형 ’
크림자치공화국의 ‘미녀 검찰총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34) 검찰총장이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이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안정한 크림공화국의 민심 확보를 위한 카드로 미녀 검사를 검찰총장으로 기용하면서 화제를 모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강력한 발언 등이 잇따르며 EU로부터 제재를 받게 된 것이다.
포클론스카야 총장은 13일(현지시간) EU가 발표한 3차 제재 명단 13명 가운데 이름을 올렸다. 이번 제재로 인해 그는 비자발급 중단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12년 동안 조직폭력 전담 검사로 일한 그는 지난 2월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축출에 대해 “깡패들이 길거리에서 활보하는 나라에서 사는 것이 부끄럽다”며 고향인 크림공화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크림공화국의 검찰총장으로 임명돼 미소녀같은 외모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기도 했다.
크림공화국 검찰조직 최고의 자리에 올라 초고속 승진을 한 포클론스카야는 첫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를 향해 “반헌법적 쿠데타 세력이 나치즘을 선동하고 있다”며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최근엔 우크라이나 정부가 예전 내무부 산하 특수부대인 ‘베르쿠트’ 요원들을 탄압한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한편 EU의 제재 명단에는 러시아와 크림공화국,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세력 13명을 추가로 제재하기로 했다. 여기엔 뱌체슬라프 볼로딘 크렘린 행정실 제1부실장과 러시아 공수부대장인 블라디미르 샤마노프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블라디미르 플리긴 러시아 두마 헌법위원회 위원장, 로만 랴긴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선거관리위원장,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의 ‘인민시장’을 자처하는 뱌체슬라프 포노마료프도 제재 대상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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