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안팎’ 요청에도 7개 사업 제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비 지원 강조

박완수(오른쪽) 경남도지사가 24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경남의 주요 현안인 2027년도 국비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오른쪽) 경남도지사가 24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경남의 주요 현안인 2027년도 국비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4일 서울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경남의 주요 현안 해결과 2027년도 국비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도가 이날 건의한 국비사업은 산업·교통·복지 분야 7개 사업 총 3169억원 규모다.

기획예산처가 효율적인 심의를 위해 시도별 건의사업을 5개 안팎으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경남도는 지역 미래산업 육성과 광역교통망 확충에 필요하다며 7개 사업 모두를 건의안에 포함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제조 인공지능(AI)·로보틱스 밸리 구축 50억원과 조선·해양 피지컬 AI 실증 테스트필드 구축 10억원을 요청했다. 방산 항공 유지·보수·운영(MRO) 클러스터 조성 45억원과 우주산업 특화 3차원(3D) 프린팅 기술 통합지원센터 구축 30억원도 건의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3000억원과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 24억원의 정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특히 내년 개원을 앞둔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 지원비 10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공공의료기관의 특성상 적자 운영이 불가피해, 위탁 운영기관인 경상국립대병원의 재정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한 국비 지원 사례를 들며 지방재정 부담을 덜기 위한 정부 차원의 운영비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국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지역 교통 현안에 대해서도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일괄 예비타당성조사와 관련해서는 한산대첩교 등 경남지역 숙원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이날 박 장관과의 면담에 앞서 국회에서 유의동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의 조속한 심사와 제정도 건의했다.두 법안은 예비타당성조사 특례와 특별회계 설치 등 정부의 재정 지원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어 국회와 재정 당국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정부의 2027년도 예산안 심의가 진행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부안이 확정될 때까지 지역 핵심사업과 현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설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ook96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