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탄 정수처리…냄새·독소 無
가정 방문 ‘수돗물 안심 확인제’
‘녹물 급수관 공사비’ 80% 지원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여름철 수질 변동과 이른 녹조, 수돗물 냄새 민원 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취·정수장 원수부터 가정집 낡은 급수관 교체까지 아우르는 ‘3단계 수돗물 안전망’을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경남도는 취수장 단계부터 녹조제거선, 조류차단장치, 수면교란장치 등을 가동해 선제적인 원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낙동강 수계를 이용하는 도내 주요 정수장(창원 칠서·석동, 김해 명동·삼계, 양산 신도시·범어·웅상 등)에서는 오존 및 활성탄을 활용한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탄력적으로 가동 중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최근 냄새 물질 유입 이슈에 따라 약품 투입과 공정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며 “지난 27일 기준 주요 정수장 수질 검사 결과, 독소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과 냄새 물질인 지오스민, 2-MIB 등이 모두 ‘불검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는 법적 기준과 무관하게 주 1~2회 이상 심미적 요인까지 검사해 지자체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정수된 맑은 물이 가정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전 시·군에서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운영한다. 도민이 유선이나 물사랑누리집으로 신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질을 무료로 검사해 주는 제도다. 1차로 탁도, 잔류염소 등 9개 항목을 살피고 부적합 시 총대장균 등 13개 항목을 정밀 검사해 20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한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가정 내 녹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9개(김해 거제 양산 함안 창녕 고성 산청 거창 합천) 시·군을 대상으로 ‘노후 옥내급수관 개량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경남도는 총 2억8700만원(도비 30%·시군비 70%)의 예산으로 약 200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준공 후 20년이 지난 노후 주택 중 국민평형(85㎡) 이하일 경우 총공사비의 최대 80%(단독주택 150만원, 다가구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배관 공사 규모에 따라 한도액을 초과할 수 있고 최대 20%의 자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서영미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여름철 고온으로 녹조 발생이 잦아지면서 수돗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시기”라며 “원수부터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단계별 수질관리를 강화해 도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ok96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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