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69개소 무더위 쉼터 운영…5일부터 16개소 밤 9시까지 운영 확대

열대야 대비 숙박업소 4곳 ‘어르신 안전숙소’ 지정…1일 약 20명 이용가능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이 어르신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이 어르신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가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부터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경로당 무더위쉼터 이용 시간을 대폭 확대, 야간 안전숙소를 운영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늦은 시간과 주말에도 어르신들이 폭염을 피해 시원하고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앞서 지난 6월부터 지역 내 경로당 69개소를 어르신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해 왔다. 최근 폭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구는 이용 수요와 시설 여건을 고려해 5일부터 이 중 16개소를 ‘연장쉼터’로 지정했다. 폭염특보 발령 시 연장쉼터는 평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13개소는 기존에 운영하지 않던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추가 개방하여 누구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쾌적하고 안전한 쉼터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지원도 뒷받침된다. 구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각 무더위쉼터에 월 5만 5,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에어컨 청소, 냉방기 작동 상태 및 시설 안전 점검, 위생 관리를 철저히 병행해 폭염 취약계층의 쉼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앞서 최동민 구청장은 지난달 지역 내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직접 방문해 실내 환경과 냉방 시설을 꼼꼼히 살폈으며, 주민들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에어컨 등 필요한 냉방용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더해 구는 열대야에 특히 취약한 냉방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관내 모텔 4곳을 ‘어르신 안전숙소’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폭염특보 발효 시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하루 약 20여 명의 어르신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낮 시간대뿐만 아니라 야간과 휴일에도 맹위를 떨치는 무더위 속에서,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쾌적하게 쉬실 수 있도록 현장을 더욱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