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벽 시리즈 무광·고밀도 텍스처 구현
업계, 리모델링 시장 기능·질감 경쟁
미니멀 인테리어 확산으로 벽면 마감재 시장의 경쟁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색상과 패턴 중심이던 벽지 선택 기준이 표면 질감, 이음매 처리, 시공 완성도, 내스크래치성 등으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개나리벽지는 하이엔드 벽지 ‘프리모’를 앞세워 무몰딩·무광 마감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개나리벽지는 미니멀 인테리어용 프리미엄 벽지 ‘프리모’의 회벽 시리즈(사진)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모’는 도장 마감과 유사한 무광 질감과 고밀도 텍스처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벽과 천장의 경계를 최소화하는 무몰딩 인테리어 수요가 늘면서 벽지 제품에서도 회벽, 미장, 무광 표면을 구현하려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프리모’에 영국 설비 기반의 엠보 기술을 적용해 손끝으로 느껴지는 입체감과 표면 밀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빛 반사를 줄이는 무광 질감도 제품의 주요 특징으로 제시했다. 조명 각도에 따라 벽면 질감이 달라 보이는 효과를 통해 단색 계열의 미니멀 공간에서도 벽면의 깊이감을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프리모’ 회벽 시리즈는 벽과 천장이 이어지는 무몰딩 인테리어를 겨냥한 제품이다. 몰딩을 줄이고 벽면을 넓게 보이도록 하는 시공 방식은 최근 고급 주거 공간과 리모델링 현장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도장 마감은 바탕면 상태와 시공 품질에 따라 결과물의 편차가 커질 수 있다. 벽지 업체들이 무광·회벽 질감 제품을 강화하는 것도 이런 틈새 수요와 맞닿아 있다.
시공성도 강조했다. 개나리벽지는 ‘프리모’가 일반 벽지보다 두께감 있는 구조와 고밀도 텍스처를 적용해 벽면의 미세한 요철을 덮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무늬 맞춤 부담을 줄인 패턴 구성과 이음매가 덜 드러나는 마감감도 제품 특징으로 내세웠다.
벽지업계가 프리미엄 제품군을 키우는 배경에는 리모델링 시장 확대가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2020년 30조원에서 2025년 37조원, 2030년 44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신축 주택 시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벽지, 바닥재, 필름, 도장 등 실내 마감재 교체 수요가 상대적으로 중요해진 셈이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가구, 영유아 가구, 고급 리모델링 수요가 맞물리면서 내구성과 친환경성, 표면 질감이 함께 요구되고 있다. 벽지업체들이 단순 장식재보다 기능성 마감재 성격을 강화하는 이유다. 개나리벽지 관계자는 “‘프리모’는 벽이 가져야 할 깊이와 품격을 고민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텍스처와 시공성을 강화한 제품군을 통해 하이엔드 인테리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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