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412억원, 전년비 64.3% 증가
상반기 매출 8448억원…역대 최대치 경신
북미 제품 믹스 개선·딜러 경쟁력 강화…장중 상한가도 터치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내 농기계 업체 대동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0% 넘게 늘었다. 글로벌 농기계 시장 침체 속에서도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면서 10일 대동 주가는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 급등했다.
대동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671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영업이익은 6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8%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기존 최대치였던 2022년 2분기 실적보다 약 2.1% 많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당기순이익은 214억원으로 지난 1분기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을 냈다. 대동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8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이 3777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 매출이 4671억원까지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실적 개선 배경에는 북미 시장에서의 제품 믹스 조정과 유통망 강화가 꼽힌다. 대동은 북미에서 트랙터와 소형건설장비(CCE) 판매 구성을 개선하고 딜러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유럽과 국내에서도 판매 기반 강화에 나섰다.
특히 업황과 반대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 북미 농기계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고 국내 시장도 3.4% 줄었다. 유럽 시장 성장률도 0.7%에 그쳤다. 시장 수요 자체가 부진한 상황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된 셈이다.
부품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대동은 상반기 부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비 판매 이후 발생하는 부품과 서비스 등 반복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커넥티드 플랫폼을 활용한 장비 관리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날 호실적 발표에 주가도 크게 뛰었다. 대동은 이날 장중 가격제한폭인 874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후 3시10분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82% 오른 7660원에 거래됐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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