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포항)=김병진 기자] 경북 포항시가 지역사회와 공직사회에서 인선의 적절성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박문태 국민의힘 포항북구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을 4급 상당 정책특보로 임명했다.
포항시는 박문태 정책특보에 대한 임명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로부터 4급 상당 전문임기제 공무원 임용을 승인받았다. 이후 신원조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박 특보를 최종 임명했다.
박 정책특보는 앞으로 시정의 주요 정책 수립과 추진을 지원하고 대외협력 및 정치적 소통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박문태 정책특보는 “포항시장이 강조하는 현장, 소통, 화합 중심의 시정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 도·시의회, 언론, 각계각층 시민사회와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포항시가 박문태 정책특보 임명 당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포항시지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인사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포항시지부는 “지역사회의 반대와 우려에도 정책특보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인사권이 시장에게 있다는 이유만으로 인사에 대한 설명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번 정책특보 임명을 둘러싼 우려가 해소되는지, 정책특보가 본래의 직무 범위를 벗어나 시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은주 의원 등 9명도 성명서를 내고 “박용선 포항시장은 정책특보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며 “정책특보 임명의 기준과 검증 과정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 “포항의 산업전환과 경제위기를 극복할 전문성과 정책역량을 갖춘 인사를 새롭게 임명하라”며 “시장은 시민들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논란이 된 정책특보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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