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3시 온라인 배송 시작…20개 점포 대상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7일부터 67개 점포의 가오픈에 들어간다. 정식 개장은 오는 13일이다. 오늘부터 12일까지는 물류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상품 구색을 갖추고, 영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점검·보완하는 준비 기간으로 운영된다. 이날 경기 수원의 한 홈플러스 매장이 가오픈을 해 운영되고 있다. 수원=윤창빈 기자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7일부터 67개 점포의 가오픈에 들어간다. 정식 개장은 오는 13일이다. 오늘부터 12일까지는 물류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상품 구색을 갖추고, 영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점검·보완하는 준비 기간으로 운영된다. 이날 경기 수원의 한 홈플러스 매장이 가오픈을 해 운영되고 있다. 수원=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홈플러스가 영업 정상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10일부터는 중단했던 온라인 배송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날 3시 홈플러스는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재개했다. 지난 7일 영업 정지 25일 만에 매장을 가오픈한 데 이어 온라인 배송까지 시작했다. 우선 수도권 20개 점포가 대상이다. 영업 중단 전 41개 점포에서 절반 가량 줄었다.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 쿠폰은 제공한다. 4만원 이상 구매 시 5% 할인 쿠폰도 준비했다. 빠른 시일 내 소비자를 모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는 공지를 통해 “앞으로도 상품과 배송 가능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일부 지역은 배송사 사정에 따라 배송이 제한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67개 매장을 가오픈해 운영 중이다. 가오픈 첫날인 7일 기준 상품 입고율은 약 30%다. 지난 주말 사이 상품 입고가 예정됐었지만, 다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 앞두고 있다. 가오픈 기간 상품을 추가 입고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갈 예정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3일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운영자금이 부족해지자 영업을 중단했다. 이후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MBK 회장이 연대보증을 결정하며 2000억원 규모의 DIP(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면서 회생 절차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는 영업 정상화를 위해 매장 규모와 상품 구색을 축소·개편한 ‘트레이더 조(Trader Joe’s)’ 전략을 내세웠다. 대형마트의 다품종·대규모 방식에서 벗어나 미국 유통기업 트레이더 조처럼 회전율이 높은 식품과 생필품, PB(자체브랜드) 상품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정된 자금 안에서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iu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