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각계 시민 대표로 유치위 출범

에너지 분야 특화 기관 유치 전략화

울산시 중구 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동서발전 전경. [한국동서발전 제공]
울산시 중구 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동서발전 전경. [한국동서발전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국토교통부가 올해 연말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울산시가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집적화를 위해 범시민 유치 운동을 전개한다. 울산시는 지역 산업계와 한국노총, 민주노총, 공공기관의 고용 대상자인 청년 등 각계 시민 대표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내달 가칭 ‘범시민 2차 공공기관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가진다.

울산시는 출범식과 함께 각 지자체와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마련해 정부와 국회에 공식 유치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특히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정주 기반과 기관 이전 당위성을 보완하고, 이전 기관 구성원을 위한 ‘복지문화상생기금’ 조성 등 구체적 지원책도 마련해 범시민 유치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미 시행된 국토교통부의 전수조사 과정에서 희망 유치 기관 40개를 선정해 제출했다. 타 지자체와 경쟁을 고려해 구체적 기관명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지역 산업 특성과 1차 이전 공공기관을 고려해 에너지와 신산업 관련 기관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에는 현재 한국석유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이 입주해 있어서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에너지재단을 유치해 ‘완성형 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시는 이와 연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 산하 5개 발전 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에도 주력하고 있다. 5개 발전 공기업은 ▷한국남부발전(부산 남구) ▷한국동서발전(울산 중구) ▷한국남동발전(경남 진주) ▷한국중부발전(충남 보령) ▷한국서부발전(충남 태안)으로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다시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

울산시는 발전 5개사 본사 소재지 중 전체의 52%인 3만99GWh의 전력 수요지역으로 자동차·조선·석유화학·비철금속 등 대규모 전력수요 산업이 집적돼 있고, 수소 인프라와 항만·배관망, 부유식 해상풍력, AI 데이터센터 등 발전공기업의 미래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를 갖춘 국내 에너지 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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