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딸기 수확 로봇 [대동]
대동 딸기 수확 로봇 [대동]

대동 하부 구동체에 레인보우 휴머노이드 상체 결합…1차 시제품 완성

삼성전자 자회사 레인보우, 로봇팔·정밀제어 담당…역할 분담

대동 ‘2028년 4세대 AI온실 투입 목표’…농업로봇 시장 정조준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동그룹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손잡고 농업 피지컬 AI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대동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하부 부분 개발을 담당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정밀제어 시스템을 각각 개발하는 방식의 분업 체계다.

대동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농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애그로이드(AGROID)’의 상용화를 위한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대동그룹은 올해 초부터 AI온실에 필요한 농업용 로봇에 대한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상부 플랫폼을 도입하고 대동의 하부 구동체를 결합해 1차 프로토타입 개발을 최근 완성했다. 현재 애그로이드는 토마토 수확 등 실제 농작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개발은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대동이 개발 총괄을 맡고, 대동로보틱스와 대동애그테크가 자율주행 하부 플랫폼, 작업 경로 생성, 작물 인지·수확 판단 등 농작업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수확용 로봇팔과 정밀제어 시스템, AI 제어 및 디지털트윈 연동 기술을 담당한다. 인증과 현장 실증은 양사가 공동 추진한다.

대동그룹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각사가 보유한 농업 현장 역량과 로봇 기술을 결합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대동그룹은 이번 협력을 농업 로봇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으로 삼고, 농업 현장과 영농 데이터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농업은 작물과 환경에 따라 작업 조건이 달라 로봇 기술뿐 아니라 현장 데이터와 영농 노하우가 중요한 분야다. 이번 협력은 로봇 전문기업과 농업 전문기업이 기술 고도화부터 현장 실증까지 공동 추진해 농업 로봇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동은 2028년 전남 국가 농업 AX 플랫폼 사업으로 조성되는 ‘4세대 AI 온실’에 애그로이드를 핵심 로봇으로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재배·수확·유통 전 과정을 자율화하는 환경에서 농작업 데이터를 쌓고 성능과 경제성을 검증한 뒤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애그로이드는 농업 현장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AI가 판단해 실제 농작업을 수행하는 대동그룹 농업 피지컬 AI의 핵심 제품”이라며 “피지컬AI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로봇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농기계에서 필드로봇, 애그로이드까지 이어지는 로봇 라인업을 구축해 대한민국 농업 AX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애그로이드’ 공동 개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동 나영중 그룹경영 부사장, 대동로보틱스 강성철 대표이사, 대동에이아이랩 최준기 대표이사와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이사, 장윤혁 GCO 등 양사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대동 딸기 수확 로본[대동]
대동 딸기 수확 로본[대동]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은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이 2025년 177억 달러에서 2030년 56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연평균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