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식형 순자산 2.16조원…3년간 194% 증가
연금자산 3.3배 성장…TDF 순자산 1조원 돌파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KCGI자산운용의 공모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사명 변경 이후 3년 만에 약 3배로 늘며 업계 10위권에 진입했다. 주식형 펀드의 장기 수익률 개선과 연금자산 성장, 판매채널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전체 순자산도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4일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금융투자협회 기준 공모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국내외 합산) 순자산은 2조1600억원으로 3년 전보다 194% 증가했다. 48개 종합자산운용사 가운데 10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체 순자산도 3년 만에 2.1배 늘어난 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에서 나타난 성장세는 다른 상품 유형으로도 이어졌다. 해외펀드가 주로 포함된 재간접형 순자산은 1조7000억원으로 업계 10위권에 진입했다. 3년간 순자산 증가율은 채권형 572%, 혼합채권형 339%, 재간접형 247%로 집계됐다.
운용 성과도 순자산 증가를 뒷받침했다. KCGI자산운용이 운용하는 9개 유형 가운데 8개 유형의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이 벤치마크(BM)를 웃돌았다. 국내 주식혼합형은 BM 대비 24.9%포인트, 타깃데이트펀드(TDF)는 18.2%포인트, 해외주식혼합형은 15.8%포인트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표 주식형 상품인 ‘KCGI코리아1[주식]’의 최근 3년 수익률은 170.6%로 BM을 17.0%포인트 웃돌았다. 연금 상품인 ‘KCGI코리아퇴직연금’과 ‘KCGI코리아연금전환자’도 같은 기간 각각 164.6%, 165.8%의 수익률을 기록해 BM을 각각 11.0%포인트, 12.2%포인트 상회했다.
연금자산도 빠르게 늘었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합한 연금자산은 2조2500억원으로 3년간 3.3배 증가했다. 특히 퇴직연금 펀드 규모는 6.6배로 확대됐다. TDF 순자산은 지난달 초 1조원을 넘어 업계 8위에 올랐다. 대표 상품인 ‘KCGI프리덤적격TDF2050’의 최근 3년 수익률은 59.0%로 BM을 25.8%포인트 웃돌았다.
판매채널과 기관 위탁운용도 확대됐다. 1000억원 이상 대형 판매채널은 사명 변경 이후 8개사에서 10개사로 늘었고, 100억원 이상 중형 판매채널은 24개사에서 29개사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공제회 등 20여개 기관투자가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올해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와 제휴하고 관련 펀드를 잇달아 출시했다.
KCGI자산운용은 최근 채권 운용 역량과 관련 상품군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우량 중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KCGI 코리아종합채권펀드’를 출시했다. 단기채와 중기채, 중장기채에 이어 지난 13일에는 성장주와 우량 채권을 함께 담은 ‘KCGI 코리아성장리더십5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을 출시하며 상품군을 넓혔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사명 변경 당시 목표로 했던 연금자산 운용과 글로벌 투자, 종합자산운용사로서의 운용 역량 강화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신상품 개발과 채권·대체투자, 사모 부문의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CGI자산운용은 2023년 KCGI로 대주주가 변경된 뒤 같은 해 8월 현재의 KCGI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hajun82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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