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대출, 전분기比 19.9조 늘어
제조업 증가폭은 축소…전산업도 줄어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2분기 파생상품 증거금률 인상과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보증 한도 확대 등에 예금취급기관의 서비스업 대출금이 14분기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서비스업 대출금은 1313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9조9000억원 늘었다. 2022년 4분기(+26조1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과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대출이 많이 늘었다.
부동산업 대출은 1분기 2조5000억원에서 2분기 6조2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커졌다. 부동산 PF대출 보증 한도가 높아지면서 대출 여건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금융·보험업 대출 증가 폭도 같은 기간 4조8000억원에서 6조2000억원으로 커졌다. 파생상품시장 증거금률 인상에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2분기까지는 주식시장이 좋았기 때문에 파생상품 관련 거래도 많았고 증권사들은 증거금률이 인상되면 증거금을 내기 위한 자금 수요가 커지기 때문에 차입이 늘었다”며 “다만 7월부터는 주식시장이 많이 꺾였기 때문에 대출도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대출은 증가 폭이 축소됐다. 2분기 말 제조업 대출금은 521조5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8조4000억원 늘었다. 1분기 증가 폭(+11조원)보다 증가 폭은 감소했다. 반기 말 재무비율 관리 노력, 일부 기업의 대출 조기 상환 등으로 시설자금을 중심으로 축소했다. 제조업 시설자금 대출은 지난 1분기 4조4000억원 늘었지만, 2분기에는 1조4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2분기 전체 산업의 대출금 증가 폭은 소폭 줄었다. 2분기 말 전 산업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2065조3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 말보다 30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 1분기에는 30조8000억원 증가했다.
전산업 대출 증가 폭은 지난해 2분기 16조1000억원에서 3분기 21조1000억원으로 늘었다가 4분기 9조7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1분기 다시 큰 폭으로 커진 뒤 2분기 재차 소폭 감소했다.
김 팀장은 “이번 분기에 증가 폭은 다소 축소됐지만 전체적인 산업대출금 증가율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과 맞물려서 은행들의 기업 대출 확대 전략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산업대출을 용도별로 살피면 운전자금 대출은 23조8000억원 늘어 1분기(+21조4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시설자금 대출은 6조9000억원 증가해 1분기(+9조4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에서 29조3000억원 산업대출이 증가해 1분기(25조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예금은행 대출금에서 대기업은 1분기 12조7000억원 증가에서 2분기 16조5000억원 증가로 그 폭을 키웠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금을 분류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1년도 1분기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중소기업은 1분기 11조6000억원에서 2분기 11조4000억원으로 증가 폭을 줄였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대출은 1조3000억원 증가해 1분기 5조8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김 팀장은 3분기 전망에 대해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는 산업별 대출금 증가 요인이지만 은행들의 리스크관리, 지방 부동산 시장 경색과 같은 억제 요인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얼마나 대출금이 늘어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kimstar@heraldcorp.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