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고급주택 ‘알파임하우스1·2차’

1·2차 합쳐 단 35가구…도산·학동공원 인접

20년 넘은 구축에도 최고 75억 호가, 희소성 부각

연예인·스포츠 스타 등 소유, 장기보유자 다수

서울 강남구 ‘알파임하우스1·2차’ 전경과 야구선수 류현진(왼쪽), 그룹 2PM 멤버 옥택연. [네이버지도 거리뷰, 류현진·옥택연 공식 인스타그램]
서울 강남구 ‘알파임하우스1·2차’ 전경과 야구선수 류현진(왼쪽), 그룹 2PM 멤버 옥택연. [네이버지도 거리뷰, 류현진·옥택연 공식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강남은 서울에서도 고층 빌딩과 주거·상업 시설이 빽빽해 녹지공간을 찾아보기 어려운 대표적인 고밀도 도심지다. 이런 강남 한복판에서 도산공원과 학동공원을 ‘내집 앞마당’처럼 누리며 오랜 시간 자산가들의 선택을 받아온 구축 빌라가 있다. 바로 영구적인 공원 조망을 갖춘 ‘알파임하우스1·2차’다.

강남구 신사동과 논현동에 각각 위치한 알파임하우스1·2차는 화려한 외관의 신축 하이엔드 빌라들이 연이어 들어서는 청담·한남 등과는 다른 고즈넉한 전통 부촌의 가치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도 70억원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는 등 자산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중이다.

1·2차 다 합쳐도 35가구…도산·학동공원 낀 ‘영구 숲세권’

알파임하우스는 우연종합건설이 시공해 2002년 준공 25년차 고급 빌라다. 단지는 기획 단계부터 ‘자연의 집’이라는 주제를 핵심 컨셉으로 삼았다. 아파트가 주는 생활의 편의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단독주택 특유의 자연 친화적 정취와 프라이버시를 도심 한복판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건물 내부의 채광과 조경, 사생활 보호에 공을 들인 덕에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저밀도 주거 공간을 구현할 수 있었다.

1·2차가 위치한 신사동과 논현동 일대는 강남 개발 초기부터 자산가들의 저택이 밀집했던 대표적인 전통 부촌이다. 2000년대 초반 규모가 큰 단독주택 위주였던 주거 지형이 보안과 관리 편의성을 갖춘 저밀도 고급빌라 단지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알파임하우스가 들어섰다.

특히 신사동 1차는 도산공원을, 논현동 2차는 학동공원을 직접 접하는 독보적인 입지를 선점해 신축 하이엔드 주택이 구현하기 힘든 영구적인 공원 숲세권 환경을 확보했다.

도산공원 및 학동공원 일대는 강남 주요 상권과 교통 인프라를 공유하면서도, 한 블록 안쪽에 위치해 도심 소음과 분리된 주거환경을 갖췄다. 풍부한 생활 편의성을 누리는 동시에 외부 시선과 차단된 조용하고 한적하게 거주할 수 있다는 게 다른 고가주택과의 차별점이다.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전경. [헤럴드DB]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전경. [헤럴드DB]

한강조망 없어도교육·교통·의료 편의성 두루 갖춰

단지별 특징과 입지를 보면 신사동 소재 1차는 지하 2층~지상 10층, 1개 동, 총 19가구 규모다. 212·242A·B 등 총 3가지 타입의 대형 면적으로 구성돼있다. 압구정로데오거리와 도산대로, 도산공원 상권이 인접해 있어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하이엔드 파인 다이닝, 유명 카페 및 문화 공간을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다. 도산대로를 통해 강남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성수대교와 동호대교를 통한 강북 주요 지역 및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진출입도 수월하다.

교육 환경과 의료 및 편의시설 접근성 역시 강남 최상위 수준이다. 언북초등학교를 비롯해 신구중, 언주중, 영동고, 청담고 등 강남 전통의 8학군 명문 학교들이 인접해 있어 우수한 교육 여건을 갖췄다. 차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이 가까이 위치해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쇼핑 시설을 차로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다.

유명인 다수가 거주하는 신축 하이엔드 아파트 브라이튼N40, 리츠하우스 등과 학동공원을 에워싸고 있는 2차는 2개 동, 총 16가구로 지어져 1차보다 더욱 밀도가 낮은 철저한 프라이빗 환경을 갖췄다. 최고층수가 4층으로 낮은 2차는 24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2차의 경우 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서울성모병원 등 반포 일대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도산대로·학동로를 통해 테헤란로 업무지구와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해 강남권 전역을 신속하게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에 위치한다.

논현초, 학동초를 비롯한 강남 명문 학군 배치가 가능하며, 대치동 학원가로의 이동도 용이해 학부모 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위치다. 무엇보다 학동공원을 병풍처럼 둘러싼 지형적 특성 덕분에 고속터미널과 강남대로의 과밀화된 유동 인구 및 소음에서 한 발짝 비껴나 있다.

두 단지 모두 2002년 준공됐음에도 가구당 3대가 넘는 넉넉한 주차공간을 갖췄고, 24시간 보안 시스템 등 사생활 보호에 특화된 설계를 갖췄다. 최근의 하이엔드 주택 필수 요건인 한강 조망을 갖춘 건 아니지만 도심 속 대형 공원이 주는 자연 환경과 신축 못지않은 주거 편의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자산가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다.

택연, 경매로 2차 24.8억 낙찰…전혜빈 70억·류현진 64억 매수

철저한 보안과 외부 시선이 차단된 주거환경 덕분에 소유주 가운데는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기업가 등 자산가들도 다수 포함돼있다.

대표적으로 그룹 2PM 멤버 옥택연은 지난 2018년 3월 알파임하우스2차 1채를 24억8400만원에 낙찰받아 현재까지 거주 중이다. 지난해 매거진 리빙센스와의 인터뷰에서 집 내부 인테리어를 공개하기도 했던 택연은 “거실부터 다이닝 공간까지 하나로 연결돼 있어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탁 트인 전망과 개방감이 주는 여유가 무척 마음에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우 전혜빈 또한 남편과 함께 알파임하우스1차 212㎡를 지난해 12월 최고가 70억원에 매수했다. 한화이글스 소속 야구선수 류현진도 아내인 방송인 배지현과 공동명의로 올해 1월 1차 242㎡를 64억원에 사들였다. 이또한 같은 타입 신고가 거래다.

“대체불가 입지, 한번 들어오면 안 나가”…매물 나올때마다 호가 수십억 뛰기도

알파임하우스의 또 다른 특징은 장기 보유 비중이 높아 거래 자체가 극히 드물다는 점이다. 분양 후 지금까지 거주하거나, 보유 이후 상속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시장에서 매물을 찾기 어렵다. 1차는 2002년 입주 이후 매매 실거래가 10건에 불과하고, 2차는 단 5건에 그친다.

강남에서 고급주택 중개를 담당하는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알파임하우스는 자산가들이 한 번 들어오면 거의 집을 내놓지 않고 대를 이어 거주할 정도로 실거주 만족도가 매우 높은 단지”라며 “매매뿐만 아니라 전월세 등 임대차 물건조차 1년에 한두 건 나올까 말까”라고 말했다.

서울 응봉산에서 바라온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  <연합>
서울 응봉산에서 바라온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 <연합>

영구 숲세권이라는 희소성 덕분에 매물이 한번 나왔다 하면 호가가 기존 시세 대비 수억원에서 수십억원 이상 높게 형성되곤 한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1차 매물은 68억원에 등록돼 있고, 2차는 75억원에 달한다. 웬만한 반포·청담동 등 신축 하이엔드 대단지 중대형 평형 실거래가를 뛰어넘거나 맞먹는 수준이다. 20년이 넘은 구축 빌라임에도 희소성을 인정받아 시장에서 하이엔드 주거지로서의 가치를 꾸준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

실거주 비율이 높은 만큼 임대차 매물이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가장 최근에 체결된 월세 가격은 보증금 20억원, 임대료 480만원(지난 5월·2차)이다.

25년차 건축물인 만큼 향후 노후화에 따른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가능성, 주변 인프라 등을 고려하면 도산공원과 학동공원을 낀 대지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전망이다. 최신식 커뮤니티와 특화설계를 앞세운 신축 하이엔드 단지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지만, 도심 한복판의 영구 녹지와 철저한 프라이버시가 결합된 독보적인 입지 가치는 대체될 수 없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공원을 바로 끼고 있는 땅은 서울에 몇 안 될 것”이라며 “연식이 오래돼도 수요가 있는 이유는 결국 희소성 있는 입지 때문”이라고 했다.

‘두달 사이 10억 할인’…청담르엘 펜트하우스도 몸값 낮춰 주인 찾기 [부동산360]

‘두달 사이 10억 할인’…청담르엘 펜트하우스도 몸값 낮춰 주인 찾기 [부동산360]

4일 정비업게에 따르면 청담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오는 9일까지 보류지 7세대에 대한 입찰(9차)을 진행하며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오는 9일까지 보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62652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