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준공한 청담동 ‘워너 청담’

옛 SM 사옥 부지에 조성…16가구 불과

국내 최초 ‘스카이 개러지’ 설계 도입해

가수 지드래곤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워너 청담’ 모습. [헤럴드DB·신혜원 기자]
가수 지드래곤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워너 청담’ 모습. [헤럴드DB·신혜원 기자]

워너 청담은 갖고 계시는 분들 대다수 3040 ‘영리치’예요. 분양 당시에 차 좋아하시는 영리치들이 국내 최초로 스카이개러지(Sky Garage)가 도입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많이 가지셨죠.

김미숙 타임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부동산학 박사)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성수 ‘갤러리아포레’, 한남 ‘나인원한남’에 이어 새로운 거처로 선택해 화제가 된 초고가 주택이 있다. 올해 단번에 전국 공시가격 4위를 기록한 ‘워너 청담’(ONER CHEONGDAM)이다. 국내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강변 최중심에 자리한 워너 청담은 국내 최초 특화 설계와 영구 한강 조망권을 앞세워 초고가 주택이 즐비한 청담동 내에서도 새로운 하이엔드 주거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

옛 SM 사옥 부지의 변신…소유주 90%가 3040

워너 청담이 들어선 곳은 K팝 산업을 대표하는 SM엔터테인먼트가 지금의 성수 사옥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사용했던 스튜디오센터가 있던 부지다.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와 인접해 강남권에서도 손꼽히는 입지로 평가받던 이곳은 단지명인 워너(ONER·유례없이 뛰어난 것)의 뜻에 걸맞게 지하 4층~지상 20층, 단 16가구만을 위한 프라이빗 고급주택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워너 청담’이 조성되기 전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이 있던 모습. [네이버지도 거리뷰 갈무리]
서울 강남구 청담동 ‘워너 청담’이 조성되기 전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이 있던 모습. [네이버지도 거리뷰 갈무리]

시행은 국내 1위 건축설계사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이 지분 32%를 보유한 관계사 ‘디에이치알청담’이 맡았고,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했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워너 청담은 복층 타입인 ▷슈퍼펜트(1가구) ▷듀플렉스(1가구)와 단층 일반 타입인 ▷그랜드(14가구)로 구성됐다. 듀플렉스는 2~3층을 사용하고 그랜드타입이 4~17층에 층마다 한 가구씩, 슈퍼펜트가 18~20층을 사용하는 트리플 복층 구조다.

2022년 분양 당시 가격이 일반 타입은 150억~180억원, 슈퍼펜트하우스가 350억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 청담 바로 옆에 위치한 고급주택 ‘에테르노 청담’의 슈퍼펜트하우스가 2021년 300억원에 분양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그보다도 50억원 높은 수준이다.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가격에 올해 처음 공시가격 산정에 포함된 워너 청담은 곧바로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슈퍼펜트 타입인 341.6㎡(이하 전용면적)의 올해 공시가격이 224억8000만원으로, 에테르노 청담(325억7000만원), 나인원한남(242억8000만원),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232억3000만원) 뒤를 이었다. 공시가 상위 4곳 중 3곳이 청담동 소재로, 워너 청담이 부촌 1번지로서의 청담동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지드래곤이 분양받아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워너 청담은 30~40대 기업인 다수가 보유하고 있다. 현재 소유권이전등기가 완료된 11가구 중 10가구(90.1%)가 3040 소유주로, 아직 소유권을 넘겨받지 않은 지드래곤까지 더하면 총 16가구 중 12가구가 영리치다.

지드래곤의 누나이자 2019년 배우 김민준과 결혼한 권다미 레어마켓(패션브랜드 편집숍) 공동 대표도 그랜드타입 한 채를 분양받아 보유하고 있어 남매가 같은 주택에 나란히 거주하게 됐다. 아울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한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이끄는 조영식 의장의 자녀인 조혜인 에스디바이오센서 부사장과 조용기 바이오노트 이사도 각각 한 채씩 분양받았다. 조 의장도 에테르노 청담 슈퍼펜트 타입 한 채를 300억원에 분양받아 거주 중인데, 부모와 자녀 세대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청담동 최정상급 주거지에 패밀리타운을 형성해 살고 있다.

카카오에 개발자로 입사해 보이스톡 개발을 주도하고, 카카오페이 대표를 지낸 류영준 SK일렉링크 대표도 워너 청담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 대표를 거친 정경인 더블랙레이블 대표와 의사인 여에스더와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에스더포뮬러를 공동 창업한 김건세 대표도 한 채씩 분양받았다.

국내 최초 스카이개러지 설계 적용…프라이빗 주거의 정점

유명 연예계·재계 인사가 모여 사는 워너 청담은 인근 에테르노 청담, PH129와 함께 청담동의 ‘하이엔드 삼각 편대’를 이루고 있다. 앞선 단지들이 화려한 외관과 압도적인 규모로 상징성을 확보했다면, 워너 청담의 차별점은 ‘취향의 사유화’에 있다. 거실을 단순히 휴식 공간이 아닌 슈퍼카를 감상하는 갤러리로 탈바꿈시켜, 기존의 하이엔드 주거를 한 단계 넘어섰다는 평가다.

①슈퍼카를 내 집 거실에 주차…영리치 겨냥한 특화 설계

워너 청담의 핵심 정체성인 스카이 개러지는 주차 공간을 지하에서 지상 거실로 끌어올린 설계다. 전용 리프트를 이용해 차량을 집 안까지 이동시키는 식이다. 미국, 싱가포르 등의 초고가 주택에서 볼 수 있었던 스카이개러지를 워너 청담이 국내 하이엔드 주택 최초로 도입했다. 단순히 차량 보관의 개념을 넘어, 거실을 슈퍼카를 감상하는 개인 갤러리로 만들어 자신의 취향을 주거 공간의 중심에 배치하려는 영리치 수요를 겨냥했다.

‘워너 청담’ 스카이 개러지 컨셉 이미지. [워너 청담 공식 홈페이지]
‘워너 청담’ 스카이 개러지 컨셉 이미지. [워너 청담 공식 홈페이지]

지하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일반적인 동선과 달리, 차량에 탑승한 채로 곧바로 세대 내부에 진입할 수 있어 외부 노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대중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연예인이나 보안을 중시하는 자산가들에게, 스카이 개러지는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사생활 보호 수단이기도 하다.

그랜드타입은 거실에 최대 2대를 주차할 수 있고, 슈퍼펜트타입은 최대 4대까지 보관할 수 있다. 워너 청담 이후 ‘더피크도산’, ‘아스턴55’ 등 이후 공급된 초고가 주택에도 스카이 개러지 설계가 적용되며 하이엔드 주거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②영구 조망의 가치…한강 정면으로 마주한 파노라마뷰

영동대교 남단 한강변에 위치한 워너 청담은 특화 설계 외에도 한강 영구 조망권이라는 자산가치도 보유하고 있다. 한강, 오솔길공원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어 거실 창을 통해 막힘없는 파노라마뷰를 누릴 수 있다. 특히 그랜드타입 층고가 3.2m, 슈퍼펜트타입 층고는 7m에 달해 한강뷰의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워너 청담’ 외관 컨셉 이미지. [워너 청담 공식 홈페이지]
‘워너 청담’ 외관 컨셉 이미지. [워너 청담 공식 홈페이지]

한남, 청담, 성수 등 한강변을 따라 세워진 초고가 주택이 적지 않지만, 앞 가림 또는 지형적 제약없이 파노라마뷰를 영구적으로 점유할 수 있는 입지는 극히 제한적이다. 한강뷰가 주택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된 만큼 워너 청담은 대체 불가능한 입지로 꼽힌다.

③한 층에 한 가구만…입주민과 동선 겹침 ‘제로’

설계 단계부터 ‘입주민과 마주치지 않는 집’을 지향한 점도 워너 청담의 특징이다. 총 16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전층에 1가구만 거주한다. 공용 복도에서 입주민과 마주치는 동선 겹침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오직 해당 세대만을 위한 독립적인 진입 공간이 돼,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폐쇄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왼쪽부터 ‘에테르노 청담’, ‘워너 청담’, ‘강변상지리츠빌’. 신혜원 기자
왼쪽부터 ‘에테르노 청담’, ‘워너 청담’, ‘강변상지리츠빌’. 신혜원 기자

더욱이 16가구에 불과한 점도 프라이빗 주거의 핵심인 희소성을 극대화한다. 인근의 에테르노 청담(29가구)이나 PH129(29가구)와 비교해도 가구 수가 절반 수준에 불과해, 입주민 간의 접촉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이는 폐쇄적 보안 환경을 원하는 자산가들에게 확실한 차별점으로 작용했다.

고급주택을 주로 중개하는 김미숙 타임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한남동은 공동주택 개념의 초고가 주택이 많고 청담동은 29가구 이하 프라이빗한 주택들이 많아서 영리치들은 청담동을 더 선호한다”며 “랜드마크처럼 자리잡은 에테르노 청담이 바로 옆에 있고 영구 한강뷰를 누릴 수 있는 데다 차량 전용 리프트가 있다는 점이 워너 청담의 인기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낙 희소하기 때문에 지금 호가는 분양가의 최소 두 배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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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60-199에 위치한 하이엔드 주택인 ‘어퍼하우스 남산’은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52.68%, 140.37%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으며 서울 최고의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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