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청, 2021년 수립한 기본계획 변경안 내용 공개
사업 실행력 높이기 위해 공공주도 개발로 전환
[헤럴드경제=소민호 기자]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투자하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는 내년 3월 착공된다. 현대차그룹은 AI데이터센터와 로봇클러스터, 수전해플랜트, 태양광발전사업, AI수소시티 등 새만금에 약 9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인데 이중 태양광발전과 수소 생산시설은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한다.
또 새만금 사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민간투자 유치 방식을 공공주도 개발로 전환하고 10년 이내 토지 공급이 필요한 부지는 집중 개발에 나선다.
20일 새만금개발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라며 현대차그룹의 투자 이행 상황까지 함께 발표했다.
문성요 청장은 “기본계획 변경안은 개발방식과 용지체계를 조정하고 지역.산업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재편해 사업 실행력과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실행력 강화, 기업중심 성장 지원, 지역과 동반성장, 환경과 조화 등 네 가지 방향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경안은 기존 지정한 단지의 위치와 규모를 상당폭 조정해 산업단지 4곳과 도시용지, 에너지용지, 관광용지 등으로 재편했다.
특히 민간 투자유치 방식을 공공 주도 개발로 전환해 사업 실행력을 높이도록 한다. 2021년 수립한 기존 계획상 2050년까지 매립 면적 240.5㎢를 2035년까지 169.6㎢로 조정하고, 새만금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매립한다.
기업 수요에 따라 복합개발 할 수 있는 전략적 유보지는 12.2㎢ 설정한다. 이를 포함하면 전체 매립 면적은 181.8㎢다
공장이나 연구시설 등을 지을 수 있는 산업용지는 총 37.5㎢를 공급하고, 현재 1산단 중심의 산업 거점을 4개로 확대한다.
10년 이내 토지 공급이 필요한 부지는 집중 개발하고, 기업에 필요한 재생에너지는 에너지용지를 통해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광역교통망 건설은 새롭게 담긴다. 주요 간선도로인 남북3축 도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2030년 착공 할 예정이며, 2산단과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망도 보강한다.
‘기업 중심 지역주도성장’을 기하기 위해 로봇인공지능(AI)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법인세와 관세 감면 등 세제 지원을 지속 확대한다
새만금이 글로벌 수준의 규제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메가특구’ 지정 추진하고,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확대(7→10GW)하는 한편 법인세 부담금 감면 등 혜택이 있는 ‘RE100 산단’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1산단(3, 7, 8공구)과 3산단(부안지역)을 RE100 산단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전북도와 협력해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새만금 4개의 산단 전체를 RE100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 내 4개의 산업 거점은 지역산업과 연계해 주변 도시 인근에 균형 있게 배치해 상생전략을 반영하고,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구역 등은 환경생태용지의 위치와 면적을 조정해 개발에 따른 훼손을 줄인다.
현대차그룹의 투자와 관련해서는 농업용지 3공구를 에너지용지로 전환하는 등 기본계획 변경안에 충실히 담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9조원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부지 공급뿐만 아니라, 신속한 행정 절차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투자의 핵심인 로봇제조공장, AI DC는 1산단 7공구에 들어선다. 공항과 가깝고 비교적 지반이 단단한 곳이라는 평가 속에 선정된 곳이다. 새만금청은 현대차그룹의 계획 상 2027년 3월 AI DC 착공을 시작으로, 2027년 말 태양광 발전 및 수소 생산시설 착공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오는 9월 AI DC 건축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며 새만금청은 연내 건축허가를 추진한다. 또 AI DC를 지난 2월 발표한 계획 대비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며, 연관기업의 동반 투자도 추진한다.
새만금청은 현대차그룹과 함께 로봇, 자율주행, 수소차, DRT 등이 구현되는 첨단 모빌리티 중심 도시로 구축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수변도시를 AI 시범도시로 지정, 피지컬 AI 실증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청은 이 같은 기본계획 변경안을 24일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관계기관과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듣고 9월 중 공청회를 개최한 후 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고 심의를 거쳐 10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문 청장은 “지역 의견을 충분히 듣고 매립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겠다”면서 “현대차그룹에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고 제2.제3의 글로벌 기업이 새만금에 계속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sm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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