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소개팅 앱으로 만난 남성이 식사 도중 갑자기 자리를 뜬 뒤 연락까지 끊자 남성의 직장을 알아 내 끝내 식사비를 받아 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방송에는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남녀가 음식 값을 두고 실랑이를 벌인 사연이 공개됐다.
30대 여성 A 씨에 따르면 A 씨는 최근 소개팅 앱을 통해 또래 남성 B 씨와 만났다. 두 사람은 차로 1시간 30분 이상 떨어진 곳에 살고 있어 A 씨는 중간 지점에서 보자고 했으나 B 씨는 “괜찮다”며 A 씨 거주지로 찾아왔다.
두 사람은 닭갈비 집을 찾았다. 그런데 B 씨는 식사 도중 “회사에서 급한 연락이 왔다”며 자리를 떴고, 한 시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B 씨는 두 사람의 유일한 연락 수단이었던 소개팅 앱 채팅방에서조차 나가 버렸다. 결국 A 씨가 식사비 약 4만 4000원을 모두 내야했다.
화가 난 A 씨는 수소문 끝에 B 씨의 직장을 알아내 연락했고, 당황한 B 씨에게서 개인 연락처를 받아냈다. 이후 B 씨에게 전화를 걸어 식사비 전액을 요구했다.
A 씨는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사람을 식당에 두고 사라진 태도가 너무 괘씸했다”라고 B 씨에게 식사비 전액을 요구한 이유를 댔다.
그러나 B 씨는 도리어 큰 소리를 쳤다. B 씨는 “내가 그쪽까지 1시간 30분 넘게 갔는데 왜 내가 다 내야 하느냐”며 “반반하자”면서 식사비의 절반인 2만 2000원만 보내겠다고 했다.
A 씨는 “회사 핑계를 대고 사라진 뒤 채팅방까지 나가는 건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최형진 평론가는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았더라도 소개팅 도중 아무런 설명 없이 자리를 뜨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라며 “소개팅 앱 보다는 지인이 주선하는 소개팅을 하라”라고 조언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기다리는 데 들인 시간과 갑작스럽게 연락이 끊긴 데서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는 어떻게 할 일인가. 돈 받고 끝낼일인가 싶다”라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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