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2029년 배당·자사주 소각 추진
ROE 10~20% 달성 목표
상반기 영업익 33%·순익 62.9% 증가
수익성 개선 기반 밸류업 추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동원수산이 향후 3년간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놨다.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확대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중장기적으로 시가총액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수산은 한국거래소 가이드라인에 따라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계획에는 수익성 및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주주환원 확대, 자본효율성 개선, 시장 소통 강화 등이 담겼다.
핵심은 주주환원 확대다. 동원수산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을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7년에는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을 현금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배당 결정 근거와 집행 결과도 시장에 공개해 주주환원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상반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배당가능이익 요건을 충족하고,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적 개선은 밸류업 계획의 배경으로 꼽힌다. 동원수산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8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7.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33.0%, 당기순이익은 75억원으로 62.9% 늘었다.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동원수산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20% 수준으로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시가총액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약 0.5배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끌어올려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비효율 자산 매각과 선대 최적화,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비중 확대 등을 추진한다. 자본배분 우선순위는 본업 경쟁력 강화, 성장 투자, 재무 안정성, 주주환원, 선택적 인수합병(M&A) 순으로 정했다.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한다. 동원수산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현황을 이사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연 1회 이상 공시하기로 했다. 실적 발표와 연계한 기업설명회(IR)를 정례화하고 홈페이지 내 주주 소통 채널도 강화할 예정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기업이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높이고 주주환원을 확대해 시장에서 적정한 가치를 평가받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PBR이 낮은 기업이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소각하면 주주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커지고 주당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 다만 계획 자체보다 실제 이행 여부가 중요하다. 동원수산 역시 향후 실적 개선과 함께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을 얼마나 꾸준히 실행하느냐가 저평가 해소의 핵심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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