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차량 전복 사고를 내 재판에 넘겨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일(현지시간) 검찰과 ‘플리바겐’(사법거래)에 합의해 5년간 운전면허 정지 명령과 벌금을 받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AP 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플로리다주 마틴카운티의 주(州) 법원 재판에 출석해 기존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보다 형량이 낮은 ‘난폭 운전’ 혐의를 적용받는 데 동의했다.
다만 우즈는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지도, 무죄를 주장하지도 않으면서 처벌을 받아들이는 뜻의 ‘불항쟁 답변’(no-contest plea)을 했다.
법원은 이에 따라 우즈에게 운전면허 5년 정지와 벌금 1500달러(약 205만원)를 명령했다.
앞서 우즈는 지난 3월 28일 자택 인근인 플로리다주 주티퍼 아일랜드의 왕복 2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중 소형 트레일러를 연결한 픽업트럭을 추월하려다 충돌하면서 자신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실시한 음주측정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우즈가 소변검사를 거부해 경찰에 체포된 뒤 구금됐고, 이후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당시 보안관실 보고서에는 사고 현장에 있던 우즈의 주머니에서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오피오이드 계열의 흰색 알약 2개가 발견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오피오이드는 강력한 진통 효과를 가진 마약성 진통제의 범주를 일컫는다.
이에 우즈는 DUI 및 합법적 검사 거부 혐의로 기소됐지만, DUI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해왔다.
한편, 이날 법원에는 우즈의 연인인 버네사 트럼프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버네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 며느리로, 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2005년 결혼해 2018년 이혼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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