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를 하나의 예술 정원으로 구현”
총 연장 6km 순환형 보행네트워크 구축
스토스, 모클리 파크·브릭라인 그린웨이 등 수행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해 글로벌 조경·도시 설계 전문그룹 스토스(STOSS)와 협업한다고 3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단지를 자연,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미래형 주거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협업하는 스토스는 2001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돼 보스턴과 로스앤젤레스에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회복력·활력·형평성을 핵심 가치로 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분야의 세계적인 설계사무소로 평가받고 있다. 설립자는 크리스 리드로, 하버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조경학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
특히 세계적인 도시재생 및 공공공간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는데, 보스턴 최대 해안 공원 프로젝트인 ‘모클리 파크’,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대형 도시 그린웨이 사업인 ‘브릭라인 그린웨이’, 보스턴의 대규모 복합 자족도시 개발사업 ‘서폭 다운스 마스터플랜’ 등이 대표작이다.
스토스는 신월시영 재건축사업의 조경 특화 콘셉트로 ‘신월8경(新月八景)’을 제안했다. 조선시대 양천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단지 곳곳에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8개의 정원 경관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단지 중심에는 수경시설과 예술 조형물이 어우러진 ‘루미너스 스트림’, 리조트형 수경 계곡 공간인 ‘워터폴 밸리’가 들어선다. 이밖에 ‘웰니스 가든’, ‘테라 플레이 가든’, ‘포레 라운지’ 등도 배치된다.
8개의 특화 정원은 ‘블루밍 갤러리 워크’, ‘그린 갤러리 워크’, ‘힐링 워크’, ‘포레 워크’ 등 4개의 테마형 산책로로 연결되며, 총 연장 6km 규모의 순환형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계적 조경‧도시 설계 그룹인 스토스와 협업을 통해 신월시영 재건축사업에 차별화된 조경 가치를 구현할 계획”이라며 “자연과 예술, 커뮤니티가 조화를 이루는 랜드마크 주거단지를 조성해 조합원들에게 새로운 주거 경험과 자부심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987-1 일대 기존 2256세대의 아파트를 최고 32층 3155세대 규모로 신축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이 곳을 전략사업지로 선정하고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1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8224억원 대비 22.4% 증가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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