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전년比 4.8%↑…라면 7개월 만에 10억달러 돌파

포도 첫 1억달러 도전…미국 수출 물량 150% 확대

코스트코 등 글로벌 유통망 공략…수출기업에 124억원 추가 지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올해 K-푸드+ 수출액이 7월까지 82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연간 수출 160억달러 달성을 위해 포도·딸기 등 전략 품목과 미국·중국 등 핵심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코스트코 등 글로벌 유통망 입점을 늘리고 수출기업에는 124억원의 자금을 추가 투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차 민·관 합동 K-푸드+ 수출기획단’ 회의를 열고 ‘하반기 K-푸드+ 수출 총력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K-푸드+ 수출액은 82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역대 같은 기간 기준 최대다. K-푸드+ 수출액은 2023년 121억3000만달러에서 2024년 129억5000만달러, 지난해 136억3000만달러로 증가했다.

라면은 올해 들어 7개월 만에 수출액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신선 과일도 성장세를 보였다. 포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0%, 배는 55.2%, 딸기는 15.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액이 11억8000만달러로 9.8% 늘었다. 중국은 9억4000만달러로 6.7% 증가했다.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은 33.2%, 중남미는 24.4%, 유럽연합(EU)은 18.9% 각각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신선농산물 출하와 글로벌 쇼핑 시즌이 집중되는 하반기에 수출 역량을 집중한다. 대표 전략품목 육성, 주력·신흥시장 공략, 글로벌 유통망 판촉, 기업 맞춤형 지원, 비관세장벽 대응 등 5대 분야 15개 과제를 추진한다.

포도는 신선농산물 단일 품목으로 처음 수출 1억달러에 도전한다. 최고품질 원물 1만2000톤(t)을 확보하고 남미산 포도의 수입 공백기인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집중 공략한다. 코스트코 입점 등을 통해 미국 수출 물량도 기존보다 150% 늘어난 2700여t까지 확대한다.

딸기는 연말 항공 운송 공간을 확보하고 고숙도 프리미엄 딸기 30t을 시범 수출한다. 배는 미국에 55%가 집중된 수출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대만·베트남의 프리미엄 유통망을 확대한다. 최근 검역 협상이 타결된 중국 단감과 홍콩·싱가포르 한우·한돈의 현지 마케팅도 강화한다.

전통주와 쌀 가공식품도 수출 확대에 나선다. 해외 주요 거점 도시 6곳에 전통주 팝업스토어 ‘K-Jumak’을 시범 운영한다. 냉동김밥·떡볶이·쌀음료 등 K-간편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가공용 쌀 6만t을 추가 공급한다.

최대 K-푸드 시장인 미국에서는 라면·소스·쌀가공식품의 현지 주류 유통망 입점을 확대한다.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해 25개 업체의 67개 제품을 코스트코 등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티몰·징동·더우인·핀둬둬 등 4대 플랫폼에 상설 한국식품관을 운영한다.

K-푸드+수출 목표 및 5대 추진 전략 인포그래픽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K-푸드+수출 목표 및 5대 추진 전략 인포그래픽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신흥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아세안에서는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복합거점물류센터를 활용해 신선농산물 수출을 확대한다. 유럽에서는 오는 10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에 역대 최대인 89개 업체가 참가한다.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항을 활용한 콜드풀링 시범사업으로 대체 항로를 개척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글로벌 유통망과 연계한 판촉도 확대한다. 미국 코스트코·H마트, 중국 Ole·리췬, 베트남 K-마켓 등에서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등 하반기 명절·쇼핑 시즌을 겨냥한 마케팅은 기존 124건에서 159건으로 늘린다.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자금도 추가 투입한다. 통상 11월 집행하던 잔여·불용 예산 40억원을 이달 조기 재배정하고 수출 바우처 차등 자금 84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주요 수출국의 규제 변화에 대응하는 전담반을 구성하고 위조·모방품 유통이 많은 국가에는 ‘K-푸드 지킴이’를 설치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하반기는 신선 농산물 출하가 본격화되는 시기이자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소비가 대폭 확대되는 시기로 지금이 올해 수출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분수령”이라며 “관계부처·기관과 민간이 원팀이 돼 K-푸드+가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전략산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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