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공급망실사 설루션 연계…ESG 공시 의무화 시장 공략
기업 내부부터 협력사까지 ESG 데이터 통합 관리 지원 목표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코오롱베니트가 SAP 설루션을 활용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국내 기업의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코오롱베니트는 ‘SAP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설루션과 자체 개발 ‘ESG 공급망실사’ 설루션을 결합한 ESG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3일 밝혔다.
SAP 지속가능성은 기업의 ESG 관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탄소배출량 산정과 지속가능성 보고·규제 대응 등을 지원하는 설루션이다. ESG 공급망실사는 기업이 협력사의 환경·인권·노동 등 ESG 관련 위험을 파악·평가하고, 위험을 예방·개선하는 절차다.
최근 ESG 공시 의무화 움직임에 따라 관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는 데에 따른 전략이다. 지난 7월 정부는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이 ESG 정보를 사업보고서에 의무적으로 담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연결 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오는 2028년부터 종속회사를 포함한 ESG 정보를 공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베니트는 SAP 지속가능성 설루션인 ‘SCT’와 ‘SFM’을 활용해 ESG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확대에 나선다. SCT는 기업 내 ESG 데이터를 통합해 공시와 규제에 대응하도록 지원하는 설루션이다. SFM은 원료·부품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과 제품 단위의 탄소발자국을 산정한다.
코오롱베니트는 ESG 원천데이터 관련 사업을 다수 수행하며 쌓은 데이터 역량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자체 개발 ESG 공급망실사를 통해 협력사의 ▷ESG 관리수준 진단에 더해 ▷ESG등급평가 ▷취약영역분석 ▷개선과제 도출 및 실행관리 등을 지원한다.
나아가 코오롱베니트는 ESG 공급망실사 설루션을 SAP의 기술 플랫폼 ‘BTP’ 환경과 연동한다. 이를 통해 ESG 원천데이터 수집부터 배출량 산정, 공시보고, 공급망 관리까지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지원한다.
정주영 상무는 “ESG 시스템 구축의 성패는 ‘어떤 설루션을 쓰느냐’가 아니라 산재한 데이터를 ‘얼마나 정교하게 연계하느냐’가 핵심”이라며 “다양한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ESG 공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고객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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