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한유원 합쳐 ‘중소기업마케팅진흥공사’ 신설
기보·중진공·한유원 시설관리 자회사 3곳도 통합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총리실 산하 국조실로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공영홈쇼핑과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이 한 기관으로 합쳐진다.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유원이 각각 운영해 온 시설관리 자회사도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된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중소벤처기업부를 떠나 국무조정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으로 옮겨진다.
정부가 3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 따르면 중기부 소관 기관과 지정유보기관, 자회사 등 12곳이 통합·이관·지정요건 해소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개편으로 정부의 공공부문 관리대상 가운데 중기부 관련 기관은 8개 줄어든다.
가장 규모가 큰 개편은 공영홈쇼핑과 한유원의 통합이다. 정부는 정원 379명의 공영홈쇼핑과 정원 295명의 한유원을 합쳐 ‘(가칭)중소기업마케팅진흥공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두 기관의 정원을 합하면 674명이다.
한유원이 담당해 온 중소기업 판로지원 정책 기능과 공영홈쇼핑의 TV·온라인 판매채널 운영 기능을 한 기관에 모으는 방식이다. 중소기업 제품 발굴과 컨설팅, 입점, 판매, 성과관리를 하나의 기관이 담당하는 유통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중기부 산하기관의 시설관리 업무도 한곳으로 모인다. 기술보증기금의 기보메이트와 중진공의 중진공파트너스, 한유원의 한유원파트너스를 ‘(가칭)중소벤처관리주식회사’로 수평 통합한다.
세 회사의 정원은 기보메이트 80명, 중진공파트너스 205명, 한유원파트너스 102명 등 총 387명이다. 통합 법인은 각 기관에 흩어진 시설관리와 방재, 전기·기계설비, 미화·위생관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정부는 통합 법인에 안전관리 전담조직과 표준 점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원 19명의 한국창업보육협회는 정원 241명의 창업진흥원과 통합된다. 통합 이후 기관명은 창업진흥원을 유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창업보육센터 지원·관리 기능과 창업진흥원의 창업지원사업을 한 기관에서 수행하는 구조다.
중소벤처기업인증원과 한국산학연협회,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는 공공기관 지정요건 해소 대상에 올랐다. 정부 출연과 지배구조 등 공공기관 지정 요인이 되는 부분을 조정해 공공기관 관리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다. 세 기관의 정원은 각각 19명, 15명, 37명이다.
중기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 이관된다. 정원 49명의 센터가 담당해 온 장애인기업 창업·보육·판로지원 기능을 장애인 고용·직업지원 체계와 결합하는 방식이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국무조정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으로 이관한다. 정원은 118명이다.
이번 개편은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DIET 2026’ 일환으로 추진됐다. 정부는 전략적 구조개혁을 통해 15개, 유사·중복 기능 일원화로 11개, 자회사·소규모기관 통합으로 83개 등 전체 공공기관과 자회사·지정유보기관 109개를 감축할 계획이다.
실제 통합까지는 기관별 로드맵 수립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 관련 법률 제·개정, 노조 협의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정부는 통폐합 대상 기관의 임원을 제외한 직원에게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통합 전보다 처우가 낮아지지 않도록 보수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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