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 에쿼티펀드 조성 업무협약

8·13 주택공급 정책 뒷받침 차원

중소 디벨로퍼 초기 자본금 확충 지원

한국디벨로퍼협회와 KB증권이 초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디벨로퍼들을 지원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 에쿼티펀드(Equity Fund)’를 조성에 나선다. [한국디벨로퍼협회 제공]
한국디벨로퍼협회와 KB증권이 초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디벨로퍼들을 지원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 에쿼티펀드(Equity Fund)’를 조성에 나선다. [한국디벨로퍼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한국디벨로퍼협회와 KB증권이 초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디벨로퍼들을 지원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 에쿼티펀드(Equity Fund)’를 조성한다.

디벨로퍼협회는 3일 KB증권과 국내 부동산 개발금융 활성화와 신규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부동산 개발 에쿼티펀드’ 공동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해 국내 개발금융을 선진화하고, 최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제도 개편과 브릿지론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디벨로퍼 지원에 나선다. 정부가 발표한 ‘8·13 주택공급 정책’에 발맞춰 수도권 우량 사업장의 자기자본 확충을 지원하고, 고금리 차입 의존도를 낮춰 개발사업의 금융 구조를 안정화할 방침이다.

이번 펀드 조성은 김한모 디벨로퍼협회장이 지난 2월 취임 당시 약속한 ‘금융 마중물 펀드’를 실행에 옮긴 첫 성과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우수한 사업부지와 인허가를 확보하고도 초기 자본금 부족으로 멈춰 선 사업장을 정상 궤도에 올리겠다는 뜻을 피력해왔다.

디벨로퍼협회는 1000여개 회원사와 2200여개 개발업 등록사업자 네트워크로 현장의 우량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KB증권은 전문적인 금융 심사와 운용 인프라로 협력하여 신속한 착공과 사업 안착을 돕기로 했다.

김 회장은 “주택공급 확대라는 공적인 목적에 부응하는 동시에 회원사와 디벨로퍼를 꿈꾸는 젊은 인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펀드의 성공적인 정착을 발판 삼아 향후 지속적인 마중물 펀드를 조성하고, 업계 숙원인 공제회 설립 기반까지 차질없이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성철 KB증권 그룹장은 “KB증권이 축적해 온 대형 랜드마크 PF 주선 경험과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사업자의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안정적인 금융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협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PF시장의 연착륙과 개발금융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 체결 후 실무협의와 설명회 등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장 발굴과 투자지원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디벨로퍼협회는 국내 부동산개발업체를 대표해 정책 건의, 전문인력 양성 등 디벨로퍼의 권익 보호와 산업 육성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디벨로퍼협회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손잡고 국내 디벨로퍼의 해외 도시개발사업 진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lu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