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13일, 서울라이트 DDP 가을 개최
백남준 등 유명 작가 작품을 DDP 외벽으로 만나
3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 기네스에도 등재
관람객 발길 주변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콘텐츠 마련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세계 최대 비정형 미디어아트 축제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이 9월 3일 개막했다. 올해는 백남준과 유영국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이 DDP 전체를 감싸며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6년 서울라이트 DDP는 ‘DAYBREAKER’를 연간 테마로 ‘어둠을 깨고 새로운 빛을 여는 혁신과 도전정신’을 가을·겨울·카운트다운 세 개의 축제를 통해 선보인다.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은 한국 문화의 ‘시작의 빛’을 주제로 3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8년 차를 맞은 서울라이트 DDP는 글로벌 미디어 아트의 랜드마크가 됐다”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한 서울라이트 DDP는 매년 새로운 시도를 통해 DDP를 찾는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제품으로 시작했다. 백남준과 버스데이가 함께 내놓은 ‘The Break Point’는 비디오 신디사이저의 실험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음악에 따라 빛과 영상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유영국의 ‘내 안의 산을 찾아서’는 작가가 평생 응시해 온 ‘산’을 디지털 공간과 DDP의 곡면 위로 확장했다. ‘청구영언’을 재해석한 ‘말이 빛나는 밤’은 시조의 한글 노랫말과 자연의 풍경을 디지털 산수와 빛으로 풀어냈다.
특히 이번 가을 시즌에는 서울라이트 DDP 최초로 ‘라이브 퍼포먼스와 실시간 반응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기존의 완성된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실제 아티스트의 음악에 따라 DDP 파사드의 영상과 빛이 실시간으로 반응해 공연마다 다른 장면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DDP에서는 매일 디제잉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오후 7시 30분 오프닝에서는 윤제호의 레이저·전자음·AI 영상·조명에 소경진의 전통연희·타악, 안상화의 안무, 댄스무아의 무용을 결합한 특별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2019년부터 시작한 서울라이트 DDP는 DDP의 222m 비정형 외벽을 거대한 미디어아트 캔버스로 활용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왔다. 2025년에는 연간 192만명이 서울라이트 DDP를 방문했으며 12월 31일 카운트다운에는 약 8만7000명이 찾았다.
서울라이트 DDP는 올해 2월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7월 Red Dot 본상을 수상하고 8월 IDEA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는 등 4년 연속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비정형 건축물 3D 맵핑 디스플레이’로 기네스 세계 기록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찾은 관람객의 발길이 주변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먹거리와 쇼핑·동네여행 콘텐츠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행사 기간 DDP 야외 일대에는 분식, 떡, 소시지, 커피 등 F&B 부스로 구성된 ‘K-푸드존’과 야외 취식 공간을 마련해 서울라이트의 활력이 동대문 상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행사 기간 외에도 DDP에서 야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DDP 365 라이트’를 상설 운영할 예정이다.
차 대표는 “서울라이트에서 시작된 빛을 DDP 365 라이트로 일상화하고 동대문 상권과 연결해 DDP를 서울의 밤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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