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25% 증가한 886억달러…AI 첨단 장비 수요 급증

컴퓨터·반도체 등 자본재 수입 1993년 이후 최대폭 증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항구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AFP]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항구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AF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 상무부는 3일(현지시간) 7월 미국의 상품·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보다 24.4% 증가한 88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900억달러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7월 수출은 전월보다 2.1% 감소한 3107억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수출이 45억달러, 비화폐성 금이 39억달러 각각 줄면서 산업용품 및 자재 부문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수입은 3993억달러로 전월보다 2.8% 증가했다. 특히 컴퓨터와 반도체 등 자본재 수입이 크게 늘었다. 컴퓨터 수입은 69억달러, 컴퓨터 주변기기는 66억달러, 반도체는 12억달러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본재 수입은 전월보다 144억달러, 11.4% 급증했다. 이는 1993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를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경쟁으로 미국 기업들의 첨단 장비 수요가 급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7월 무역 상대국별 적자 규모는 멕시코(275억 달러), 베트남(233억 달러), 대만(181억 달러), 중국(152억 달러), 한국(104억 달러), 유럽연합(89억 달러) 순으로 컸다.

다만 올 1∼7월 미국의 누적 무역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29.6% 감소, 전체적인 무역 적자 규모는 완화된 흐름을 보였다.


mokiy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