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뺀 타이틀전 추진설 덤덤히 수긍
타이틀 탈환 때까지 월장 안한다 피력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션 스트릭랜드에게 미들급 타이틀을 내준 뒤 즉각 리턴매치로 타이틀 탈환을 염원했던 함자트 치마예프(32·UAE)다. 그가 조바심을 내려놓고 한 번쯤 돌아가야 한다는 현실을 덤덤히 받아들이고 있다.
치마예프는 현 챔프 스트릭랜드가 오랫동안 랭킹 1위 도전자로 꼽혀온 나수르딘 이마보프를 상대로 방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루머에도 큰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최대한 빨리 차전을 치른 뒤 다음 경기 타이틀전을 치르겠다는 스탠스다.
치마예프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 격투기매체 우샤타이카를 통해 “스트릭랜드와 이마보프의 대결 추진은 놀랄 일은 아니다. 이마보프가 타이틀 샷을 기다린 건 아마 2년 정도 됐을 것이다. 이미 도전자 자격을 갖췄다”며 “누가 이기든 그 다음 내가 상대하면 된다”고 말했다.
스트릭랜드는 올 5월 치마예프를 꺾고 커리어 두 번째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뒤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옥타곤에 오르길 희망해왔다. 현재로서는 이마보프가 스트릭랜드의 다음 상대 1순위로 급부상하면서 그의 바람이 이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이마보프는 현재 무효경기 포함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4번이나 메인이벤트에 올라 전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KO로 꺾었고, 카이우 보할류와 브렌던 앨런에게도 승리를 거뒀다.
이마보프의 마지막 패배는 2023년이었다. 당시 그는 단기 대체 선수로 스트릭랜드전에 나서 판정패했다. 당시 경기는 라이트헤비급 논타이틀전으로 치러졌다. 이마보프로서는 이번 대결이 실제 성사된다면 3년여 만의 리벤지매치이자, 첫 타이틀 도전이 된다.
치마예프는 치마예프대로 이번 주 스트릭랜드를 비롯해 드리커스 뒤플레시, 나수르딘 이마보프, 카이우 보할류를 차기전 희망 상대로 지목하며 복귀전 시동을 걸었다. 특히 보할류 전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당초 스트릭랜드를 상대로 타이틀을 방어한 뒤 라이트헤비급 월장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방어전 실패로 타이틀을 뺏긴 뒤로는 타이틀 탈환 때까지 현 체급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최근에도 “미들급에서 모두를 때려눕힐 때까지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고 이를 재확인했다.
스트릭랜드의 1차 방어전이 연말에 열린다면 내년 상반기쯤 해당 경기 승자와 치마예프간의 타이틀전이 열리는 구도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치마예프는 오는 5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그래플링 대회 RAF 모스크바 메인이벤트에서 전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레슬링 경기를 치른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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