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요구가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나오는 기류인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구의원감도 안 되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라고 난리치는 국회 때문에 국민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장관겸직 갖고 논란이 되는 게 아니다. 기형적 비례대표 제도 때문에 함량미달인 사람들이 국회에 대거 입성해 난장판을 벌이고 있기에 문제가 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그런데 더 염장을 지르는 건, (그런 사람을)장관 시키겠다고 난리치는 건, 국민을 얼마나 깔보고 하는 짓인가”라며 “그만하거라. 그러다 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갈라. 끌면 끌수록 민심만 더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용 후보자는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 같은 날 “인사청문회에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용 후보자는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정부에 부담을 주는 게 아닌가’,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는 것은 정당 국고보조금 때문인 게 맞는가’ 등 질문에 용 후보자는 입을 열지 않았다.
용 후보자는 그 전날에도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는 게 특혜라는 지적이 있다는 말에 “이 부분은 여러 의견이 있고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음을 저도 경청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석 “우려와 비판 깊이 생각중”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TV’의 ‘민티07’에서 용 후보자 논란을 놓고 “많은 우려와 비판을 듣고 깊이 생각하고 있다”며 “여러 말씀을 듣고 지켜보는 입장”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인사청문회에서 숨겨져 있던 비리들이 나타나 문제가 되는데, 이번에 문제가 되는 건 청문회를 하지 않아도 드러나 있던 사실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며 “통상의 경우와 다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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