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가 글로벌 패션 전문 미디어 BoF(The Business of Fashion)와 콘텐츠 협업을 진행하고 바이오 기반 소재의 산업화 전략과 지속가능한 소재 전환 방향을 소개했다.

BoF는 지난 8월 ‘How Hyosung Is Taking Bio-Materials to Industrial Scale’을 주제로 이창황 효성티앤씨 대표이사와의 인터뷰 콘텐츠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는 패션산업의 지속가능한 소재 전환 과정에서 바이오 기반 원료가 주목받는 배경과 이를 상업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효성티앤씨의 전략을 다뤘다.

효성티앤씨는 지속가능한 패션산업을 위해 기존 소재의 재활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를 화석연료 기반에서 재생 가능한 원료로 전환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재활용 소재는 기존 자원을 다시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재활용 스판덱스의 경우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활용하는 만큼 원료 공급량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효성티앤씨는 리사이클 소재와 바이오 기반 소재를 지속가능한 소재 전환을 위한 두 축으로 보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바이오 소재인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regen BIO Spandex)’는 사탕수수 유래 원료를 적용한 제품이다.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당을 발효해 스판덱스의 핵심 원료인 바이오 BDO(Butanediol)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회사에 따르면 바이오 BDO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 BDO와 분자 수준에서 동일해 별도의 생산설비나 제조공정 변경 없이 기존 스판덱스를 대체할 수 있는 ‘드롭인(Drop-in)’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하반기 베트남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바이오 스판덱스 대량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 BDO에서 바이오 PTMG, 최종 스판덱스로 이어지는 생산 체계를 구축해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바이오 BDO 생산능력은 연간 5만톤 규모로 시작해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20만톤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효성티앤씨는 바이오 소재 사업 확대 과정에서 원료의 추적 가능성과 공급 안정성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에 사용되는 사탕수수는 브라질의 농업생태학적 구역 기준에 따라 생산된 원료를 기반으로 한다. 원료의 생산·공급 과정을 추적하고 바이오 기반 함량을 제3자 기관을 통해 검증하는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섬유 소재 전문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Preview In Seoul·PIS) 2026’에서도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를 선보였다.

국내 원단 고객사 18개사와 함께 576㎡ 규모의 통합 파빌리온을 운영하고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를 적용한 원단과 의류 제품을 전시했다. 식물 유래 원료 기반의 바이오 스판덱스가 원단과 최종 제품에 적용되는 과정과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이창황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글로벌 패션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위해서는 재활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제품을 구성하는 원료 자체를 바꾸는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바이오 소재의 상업 생산을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사와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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