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T해커톤 대상 이상철 띠몬 팀장
안전 지키미 AI ‘세이프레저’ 개발
스마트폰만으로 점검 및 사고 대응
“사고 1%라도 줄이는 도구 만들 것”
“완벽한 시스템만 기다리기보다 지금 현장에서 놓치고 있는 위험 요소 하나를 더 찾아내고, 안전 기록 하나를 더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고 확률을 1%라도 줄이는 도구가 되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겠습니다.”
제8회 K-디지털 트레이닝(KDT) 해커톤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띠몬(TIMÓN)’ 팀 이상철 팀장은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띠몬 팀은 별도 하드웨어 없이 작업자의 스마트폰만으로 안전점검과 사고 대응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세이프레저(SafeLedger)’를 개발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지난 2일부터 2박 3일간 제8회 KDT 해커톤을 열었다.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은 ‘AI와 함께,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다’를 주제로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 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띠몬 팀은 광주전남특별시 소재 스마트인재개발원에서 KDT ‘언어지능기반 분석서비스 개발자 과정’을 수강 중인 훈련생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산업현장에서 반복되는 안전관리 업무와 사고 이후 대응 과정에 주목했다.
영세 협력사의 안전관리자는 매일 수기와 엑셀로 안전점검 기록과 법정 서식을 작성해 원청에 제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정작 현장의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작업자를 관리할 시간은 부족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평소 안전관리를 입증할 자료가 부족하거나 신고 절차를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세이프레저는 스마트폰으로 일일 안전점검과 아차사고를 기록하면 AI가 내용을 교차 확인하고 법정 증빙서식 작성을 지원한다. 사고 발생 시에는 산업안전보건 법령과 판례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응 절차와 산업재해 보고서 작성 방법도 안내한다.
이상철 팀장은 세이프레저를 “안전 기록을 원장(Ledger)처럼 차곡차곡 쌓는 ‘추가 하드웨어 제로’ 안전관리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별도의 센서나 웨어러블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 스마트폰만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영세 사업장의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AI 답변을 무조건 신뢰하지 않도록 통제 장치도 적용했다. 법령이나 판례 등 객관적인 근거가 없으면 임의로 답변하지 않고 ‘응답 없음’을 출력하며, 현장 사진 분석에서도 위험 요소를 지적할 뿐 최종 판단과 법적 책임은 사람이 맡도록 했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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