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에 사용된 훌라후프 [사이타마현 경찰]
범행에 사용된 훌라후프 [사이타마현 경찰]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일본에서 장난감용 훌라후프를 이용해 자동차 잠금잠치를 오작동시키는 수법으로 승용차를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사이타마현 경찰은 전날 무직 남성 A(28)씨를 자동차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이미 체포된 남성과 공모해 올해 2~3월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 미누마구와 이나마치 주차장 등에서 총 373만엔(약 3500만원) 상당의 승용차 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일당은 차량의 스마트키에서 나오는 전파를 증폭해 차량이 정식 키가 근처에 있는 것으로 인식하게 만든 뒤 문을 여는 이른바 ‘릴레이 어택’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전기 코드를 감은 직경 약 70㎝의 훌라후프를 전파를 증폭하는 안테나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7월 사이타마현 하스다시에 주차된 A씨 일당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에서 해당 훌라후프를 발견했다.

사이타마현 경찰은 A씨 일당이 지난해 10월 이후 사이타마, 치바, 이바라키현에서 발생한 자동차 수십 대의 절도 사건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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